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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잠수학원 정준상 원장, 국립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겸임교수 및 대내 협력부장으로 임명돼…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서로 아등바등 살아가던 인간은 이제 바다 속으로 눈을 돌렸다. 거친 압력과 불안정한 호흡을 헤치며 바다에서 다양한 작업을 해 나가는 용사들, 바로 산업잠수사들이다.

산업잠수사들은 깊은 해저 속에서 산업시설을 직접 짓기도 하고, 인명구조에 투입되기도 한다. 바다 속에서 작업을 하는 만큼 산업잠수사는 용접공, 기술사로서의 능력뿐만 아니라 잠수사로서의 능력도 요구한다.

전문능력이 없으면 발을 들일 수조차 없는 스폐셜리스트들의 영역인 셈. 서울산업잠수학원(원장 정준상)은 잠수기능사와 잠수산업기사, 잠수재압챔버운영사 등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전문자격 등을 취득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기, 양쪽에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진행 중인 교육기관이다.

국내 산업잠수사 관련 교육기관이며 최다 수강생을 보유한 서울산업잠수학원 정준상 원장은 최근 국립군산대학교 겸임교수 겸 대내 협력부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이주헌 부원장을 비롯한 강사진 모두가 국립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이 되었다.

또한, 해양산업기술교육센터 부설기관으로 지정돼 특화 된 교육을 맡고 있으며 수산계고교 특성화 교육사업 기관으로 선정 돼는 등 산업잠수사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원장은 “해양산업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산업이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해양강국으로 평가받는 만큼, 해양산업에 일찌감치 투자를 해 오고 있다. 하지만 그 최전선에서 일을 할 산업잠수사와 관련해서는 자격증만 있을 뿐, 아직 체계적인 기틀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국내 유일한 산업잠수사 학원인 저희에게 협조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체 68명을 교육하게 되며 해양수산부에서 교육금액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잠수기능사, 스킨스쿠버, 수중 용접과정, 동력수상 조정면허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이 진행되고, 향후에는 수중드론처럼 서울산업잠수학원만의 특색있는 과정도 추가될 예정이다.

 

정 원장은 “학생들에게 산업잠수사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하는 게 주 목적으로, 원하는 학생들에 한해서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는 고3을 위주로 진행했으며 인기가 좋아 추후에는 좀 더 어린 친구들과도 함께 할 생각이다. 해양과학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교의 레포츠학과나 해양관련 학과에서도 교육을 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 차원에서 진행하는 교육도 도맡고 있다. 국립군산대학교가 위치해 있는 전라도에는 많은 조선소가 있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고, 조선소가 사라지면서 이 곳에서 근무하던 이들의 일자리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 정부에서는 이들에 대한 취업정책을 서울산업잠수학원과 함께하고 있다.

조선소에서 일하던 이들인 만큼 용접에 있어서는 베테랑이니, 잠수능력만 교육하면 일반인보다 훨씬 수월하게 산업잠수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추진된 계획이다. 정부 주도로 계획이 설립,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시행할 주체로 지목된 서울산업잠수학원 역시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한편, 정준상 원장은 “해양강국 한국의 미래 해양산업을 키워나갈 인재를 키우는 데 본 교육기관 임직원들과 힘을 모아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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