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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코로나19로 타격 입었는데 전망은 긍정적인 이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함에 따라 프리랜서 시장도 위험에 처했다. 더구나 프리랜서들은 아무런 보호 장치가 없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프리랜서들은 특히 B2B, 소매 판매 및 교육 등의 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한다. 이외 수많은 분야에서도 프리랜서를 찾아볼 수 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은 미국 노동 인구의 35% 정도인데, 프리랜서에게는 퇴직금이나 실업 수당, 유급 휴가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19 감염병이 발생하면서 많은 프리랜서들이 위기에 처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실업 수당을 청구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프리랜서들은 당장 일자리를 잃어도 실업 수당을 받지 못한다. 

최근 프리랜서연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부 구호를 신청한 프리랜서의 85%가 아직 자금을 지원받지 못했다. 그중 80%가량은 아직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이고, 22%는 자금 지원을 거부당했다. 실업수당을 신청한 프리랜서 중 수당을 받은 사람은 12%에 그쳤다. EIDL 대출을 신청한 사람 중에는 9%만 돈을 받았고 PPP 대출을 신청한 사람 중에는 5%만이 돈을 받았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건강, 재무, 고용 세 가지 영역에서 프리랜서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프리랜서들은 일반적인 근로자처럼 건강 보험의 혜택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 특히 미국처럼 의료보험이 민영화된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정부로부터 받는 자금 지원이 없다면 프리랜서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생계를 이어가기가 어려워진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새로운 프리랜싱 작업이 60%가량 감소했다. 작가, 공연자, 디자이너, 사진작가 등의 프리랜서들이 급격한 업무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직장의 풍경이 바뀌면서 미래에는 프리랜서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광범위한 전문 분야에서 프리랜서가 성장할 것이며 '투잡' 이상을 하는 프리랜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워크(Upwork)의 헤이든 브라운은 "2009년 경기 침체 이후 지난 10년 동안 독립적으로 일하기 시작한 프리랜서들이 여러 수입원을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잡지인 포춘에 따르면 프리랜서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일감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 몇 년 이내에 프리랜서와 같은 개인 사업자나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다시 바뀔 수도 있다. 직장에서 언제 해고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독립적으로 일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2027년에는 미국인 노동자 대다수가 프리랜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원격 작업을 할 수 있는 재능있는 프리랜서'가 노동 시장의 표준이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독립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제 매체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한 프리랜서 시장은 미국이다. 2019년 2분기에 프리랜서 수입이 2018년 2분기 이후 78% 증가했다. 미국 다음으로는 영국(59% 성장), 브라질(48%), 파키스탄(47%), 우크라이나(36%), 필리핀(35%), 방글라데시(27%), 러시아(20%), 세르비아(19%)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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