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31일 재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여에스더가 홍혜걸을 처음 만난 이야기를 전했다. 그녀는 먼저 결혼하고 23년간 홍혜걸과 함께 지내면서 감사하고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최근에 갑자기 남편이 낯선 남자로 느껴지고 이상 성격이 있구나 하고 느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샀다.
그녀는 "저희 남편은 저랑 결혼하기 전에 모태 솔로였고 첫 키스 상대가 저였다는 걸 2년 전에 알았다"며 "2년 전 방송에서 `나는 당신이 첫 키스란 말이야! 나랑 키스한 여자가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고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남편 홍혜걸이 만난 지 3주만에 초고속으로 프러포즈를 했다면서 "어느 날은 어두운 차안에서 갑자기 `선생님 신체 검사를 해주세요` 이러더라. 그러더니 옷을 올리며 배를 까더라"며 "나는 변태로 확신하고 도망갔다. 그런데 남편이 먼저 와 있는 거다"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집에서 샤워를 하고 창밖 아래를 내려다 봤더니 홍혜걸이 바들바들 떨면서 여에스더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새벽 3~4시에도 봤더니 그때도 서 있는 거다. 새벽 5시에 내려가서 이야기해봤더니 `여자 경험이 없어서 너무 떨렸다`더라. 진심 가득한 목소리로 결혼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이 홍혜걸이 배를 깐 이유를 묻자 여에스더는 "홍혜걸이 `진짜 열이 났었는데 너의 손이 예쁘더라. 예쁜 의사선생님 손으로 진단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주변 출연자들은 "진짜 변태다"라고 말하며 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