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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근무’의 새로운 기준 세워질까?

사무실을 줄이고 재택근무 비중을 확대하자고 주장하는 CEO가 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재택근무가 새로운 근무 기준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재택근무는 장기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필수 비용 절감 조치의 일부가 될 수 있다. 

리서치 기업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CFO의 74%가 코로나19 이후 현장 근로자를 재택 근로자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면 재택근무 근로자 비중을 어느 정도로 두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6%는 재택 근로자를 둘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27%는 근로자의 5%를 재택근무로, 25%는 근로자의 10%를 재택근무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중 17%는 근로자의 20%를 재택근무 형태로 남겨둘 계획이며, 4%는 근로자의 50%를, 2%는 근로자의 50% 이상을 재택근무로 전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CFO의 81%는 시간급 노동자의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며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재택 업무를 제공하면서 운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는 현장 기술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12%는 현장 기술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CFO의 13%는 부동산 지출을 줄였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 방안에 리더십 이벤트 취소(60%), 컨퍼런스 취소(15%)를 비롯해 여행 및 출장 경비 동결도 포함되었다. 

58%는 당분간 고용을 동결하겠다고 밝혔으며 49%는 설비 투자를 지연하고 32%는 신규 직원 채용을 미룰 것이라고 답했다. 판매 책임자 중 8%는 오프라인 판매에서 온라인 판매로 영구적으로 전환할 것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가트너의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의 71%는 코로나19 때문에 기업의 지속성과 생산성이 큰 위험에 처했으며, 그 외에 근로자 건강과 안전(69%), 재정 위기(45%), 정보 보안 위기(40%), 사기 위험(27%), IT 위험(27%) 등이 있다고 답했다.

 

자산 관리자와 디자이너들은 사무실 공간의 설계 방법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세균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배치를 하거나 근로자들이 회의실에 가거나 엘리베이터에 탈 때 손잡이나 버튼에 손을 대지 않게 할 수 있다.

 고급 환기 시스템과 강력한 청소기, 게다가, 구리 소재의 붙박이 가구와 세균이 달라붙지 않고 쉽게 청소할 수 있는 패브릭, 넓은 주방과 화장실을 적용하는 사례도 있다. 일부 기업들은 사용 후 사무실과 회의실을 살균할 수 있는 UV선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보통 병원에서 도입하는 방법이다. 탄력근무제를 도입해 혼잡함을 줄이는 방안도 있다.  

코워킹(Coworking) 공간이란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과 공동 공간을 의미한다. 코워킹 공간을 안전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더 많은 칸막이를 세우고 개인 사무실을 만든다는 것이다. 즉, 직원들이 대면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의 여파로 근무의 새로운 기준이 생기고 있다. 코워킹 공간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적절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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