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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65% “하루에 폰 160번 확인”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는 4단계 방법

SNS, 게임, 이메일 또는 앱을 확인하는 데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생활 습관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노모포비아(Nomophobia)라는 용어도 생겼다. 말 그대로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제품 리뷰사이트 리뷰스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에 관해 익명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65.7%는 밤에 잠을 잘 때도 스마트폰을 바로 옆에 둔다고 말했다. 32%는 배우자나 파트너와 함께 보내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고 답했다. 87.8%는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외출했을 때 불편했다고 답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얼마나 의존적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65.6%는 심지어 하루에 160번이나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73.4%는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64.2%는 같은 방 안에 있는 사람에게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고 답했다. 57.4%는 연인과 데이트를 할 때도 스마트폰을 수시로 확인했다.

 

응답자의 75.4%는 자신이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다고 말했다. 60.6%는 지난 12개월 동안 스마트폰 기종을 더 좋은 것으로 바꾼 적이 있었다. 55.4%는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 48%는 운전 중에도 때때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자녀를 둔 응답자 중에는 17.3%가 자녀보다 스마트폰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36%는 만약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면 1주일 정도는 스마트폰 없이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56%는 매일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스마트폰 중독은 게임 중독, SNS 중독, 채팅 중독, 가상 관계에 대한 지나친 집착, 가상의 친구 관계를 실제 친구 관계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 등을 일으킨다. 강박적인 웹 서핑, 비디오 시청, 뉴스 피드 확인, 게임 플레이 등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생산성을 저하할 수 있으며 어느 순간 사회로부터 고립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속 세상에만 집중하다 보면 실제 인간관계, 취미, 사회적인 개입 등을 소홀히 하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트폰 과다하게 사용한다면, 아래 4단계 방법으로 사용을 차츰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우선 얼마나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확인한다. 자신이 스마트폰을 얼마나 오랜 시간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 스마트폰으로 손이 갈 때마다 "왜 이걸 사용해야 하지? 왜 지금 사용해야 하지?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고 자문한다.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물어본다. 업무 혹은 학업 상 필요한 일이나 생산적인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인가? 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가? 심심하기 때문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예를 들어 그저 기분전환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다면 그보다 더 건강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편이 좋다. 

스마트폰은 마치 디지털 마약과 같다. 스마트폰 중독 치료를 '디지털 해독'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이 주는 '인스턴트 즐거움'은 우리를 중독적이고 의존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두 번째 단계는 특정 목표를 설정하고 긍정적인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날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신 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활동을 생각하고, 한 번에 스마트폰 사용을 줄일 수 없다면 자주 사용하던 앱 사용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하루 10분 이하로 줄이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시선이 가지 않도록 한다. 앱의 푸시알람을 모두 해제한다거나, 앱 사용을 완료하면 곧바로 로그아웃하는 등 스마트폰으로 저절로 손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하던 앱에서 로그아웃하고, 앱을 꼭 써야 할 때는 스마트폰 대신 데스크톱을 사용하도록 한다. 화면을 흑백으로 바꾸면 흥미를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다.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습관을 고치기 더욱 어렵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초기에는 당연히 주의가 산만해지기 쉽다. 이 점을 인정하고, 주의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혼자서 하기 어렵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일상의 다른 측면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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