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더란 계획에 따라 동물을 번식시켜서 목적에 맞는 동물을 개량하거나 혹은 동물을 분양하는 사람을 말한다. 개 브리더는 개의 혈통 등에 따라 번식 계획을 세우고 관리한다. 꼭 브리더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도 자신의 반려견을 브리딩해 새끼를 볼 수 있다.
일부 반려견 주인은, 특히 암컷 개를 키우고 있을 경우 개가 일정 나이가 되면 개를 번식시켜 새끼를 보고자 한다. 다만 개를 번식시키기 전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부모 개와 새끼 개의 성격이 같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게다가 개는 대개 여러 마리 새끼를 낳는다. 이렇게 태어난 새끼를 모두 키울 수 있는지, 모든 개에게 좋은 주인을 찾아줄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분양은 쉽지 않다. 만약 품종이 섞인 강아지가 태어난다면 새로운 주인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즉 반려견의 새끼를 보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반려견의 새끼가 태어났을 때 주인으로서 어디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 개가 낳은 새끼가 부모견과 같은 성격을 가질 가능성은 낮다. 개 또한 환경에 따라, 훈련 방식에 따라 행동이나 성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컷이 마운팅을 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짝짓기를 시키는 것도 해결 방법은 아니다. 번식을 한다고 해서 수컷의 마운팅 행동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사실 짝짓기는 개의 마운팅 등 성적인 행동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수컷 개는 나중에 고환 질환이나 전립선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 개는 자궁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개를 브리딩할 계획이라면 우선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어미 개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고, 강아지에 대해 보험을 들 계획을 세우는 편이 좋다.
강아지가 태어나고 나면 사육 비용이 늘어나므로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감당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기간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또 강아지들을 입양 보내기 전에 예방접종도 맞춰야 하므로 동물병원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듣는 편도 좋다. 실제로 브리딩을 하는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 개를 사육하는 환경을 살펴봐도 된다.
개를 브리딩하고 싶은 이유를 스스로 물어보자. 단순히 반려견의 새끼를 보고 싶어서인가? 이유가 무엇이든 개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며 개를 브리딩함으로써 발생하는 금전적, 감정적 스트레스에 대응할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