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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스마트폰 시청 시간 관리하려면? 5가지 팁 공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크린 타임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크린 타임이란 TV나 컴퓨터, 모바일 기기 등으로 각종 영상이나 게임을 즐기는 시간, 즉 스크린을 사용하는 시간을 말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의 스크린 타임에 민감해진다.

유니세프(UNICEF)는 11개국의 글로벌키즈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브라질 어린이의 93%는 매주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반면, 컴퓨터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어린이는 22%뿐이었다. 칠레에서는 87%의 어린이가 스마트폰을, 42%의 어린이가 컴퓨터를 사용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88%의 어린이가 스마트폰을, 60%의 어린이가 컴퓨터를 사용했고, 우루과이에서는 69%의 어린이가 스마트폰을, 24%의 어린이가 컴퓨터를 사용했다.

이탈리아 어린이는 90%가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알바니아에서는 89%가 스마트폰을, 37%가 컴퓨터를 사용했고 남아프리카는 88%와 40%, 몬테네그로와 불가리아에서는 83%와 48%, 가나에서는 64%와 14%, 필리핀에서는 45%와 30%였다.

 

몬테네그로의 소년들의 85%, 소녀들의 82%는 매주 온라인 게임을 했다. 불가리아는 이 비율이 84%와 62%, 브라질 82%와 55%, 칠레 73%와 55%, 알바니아 66%와 51%, 이탈리아 64%와 28%였다.

남아프리카의 어린이 중 51%는 성적인 내용에 노출됐고, 34%는 증오 표현에 노출됐고, 33%는 폭력적인 내용에 노출됐고 18%는 자해나 자살 등 해로운 내용에 노출됐다. 이탈리아에서는 35%가 증오 표현에, 33%가 폭력적인 내용, 27%가 성적인 내용, 22%가 자해 콘텐츠, 13%가 자살 콘텐츠에 노출됐다.

 

전문가들이 제안한 스크린 타임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스크린 타임의 품질에 집중한다. 

자녀의 건강, 복지, 사회적, 정서적 성과 및 학업 성공을 위해 기술을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녀가 어떤 콘텐츠를 접하는지 부모가 알고 있어야 한다. 같은 또래의 아이 두 명이 한 명은 30분 동안 교육적인 내용을 보고 한 명은 30분 동안 폭력적인 내용의 게임에 노출된다면 이 아이들의 행동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같은 스크린 타임이라고 해도 콘텐츠의 질이 중요한 것이다. 자녀가 교육적인 게임이나 콘텐츠를 소비하도록 유도한다면 창의력과 사회설 등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다. 또 각종 퍼즐 게임은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자녀가 혼자서 몇 시간 동안 이런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따라서 건강한 스크린 사용 습관을 기르도록 하려면 자녀가 사회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시간을 내서 자녀와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자. 자녀가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녀가 스마트 기기로 주로 보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대화를 나눈다. 스크린 속에서 상호 작용하는 캐릭터에 관심을 보이고 그 캐릭터에 대해 물어보며 대화를 유도한다.

자녀가 스크린을 통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친구나 캐릭터를 만들도록 하는 것은 어린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또 이런 가상의 친구 외에도 화상 채팅 앱을 통해 실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크린 타임과 다른 활동 사이의 균형 잡기도 중요하다. 두뇌와 신체 발달을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크린 타임뿐만 아니라 독서, 운동,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수면 등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일상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는 것은 큰 스트레스다. 아이에게 일상적인 스케줄을 보장해야 한다.

건강한 스크린 타임 습관 모델을 만든다. 부모의 행동은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 자신의 미디어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는 편이 좋다. 과연 부모는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고 얼마나 많은 스크린 타임을 갖는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 그런 다음 부모 스스로 먼저 스크린 타임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스크린 타임 습관을 모델링해 자녀가 이를 따르도록 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가족이 실내에 머무르면서 스크린 타임을 정확히 지키기가 어렵다. 교육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는 활동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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