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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일 년에 식습관 14회 바꾼다

미국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가 일년에 식습관을 14회가량 바꾼다. 채식을 하거나 탄수화물과 알코올 피하기, 육류 섭취 줄이기 등 보다 건강한 식습관에 도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물성 식품 회사인 스위트어스푸드가 2019년에 발표한 설문조사 내용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식료품점에서 약 2,242달러(약 277만 원)를, 외식으로 1,672달러(약 206만 원)를 소비했다. 음식과 관련해서 사용한 시간은 1,140시간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년에 46종의 새로운 음식을 접한다. 이들의 우선순위는 비용(48%), 영양소(46%), 인공 첨가물이 없는 식품(40%), 유기농 식품(39%), 식물성 식품(37%)이었다.

밀레니얼 세대가 외식을 하는 이유는 시간 부족(37%)이나 돈(37%), 혹은 외식으로 사 먹는 음식이 직접 요리하는 음식보다 건강에 좋기 때문(42%)이었다. 집에서 식사를 준비할 때는 친구(49%)나 부모님(46%), 요리책(44%)의 도움을 받는다. 

밀레니얼 세대는 지난 1년 동안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만든 음식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고(69%) 26%는 소셜 미디어에 올릴 가치가 있는 사진을 찾기 위해 10장 이상의 사진을 찍었다.

밀레니엄 세대의 57%가 완전 채식, 케토식 또는 통밀 30% 같은 특별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특별식을 먹기로 한 이유는 건강에 좋아서(67%), 다이어트 때문에(53%), 질병 때문에(48%)였다. 채식이 보다 윤리적이라고 답한 사람도 37%나 됐다.

 

밀레니얼 세대는 매년 식습관을 17회가량 변경했다. 예를 들어 건강한 음식 섭취(46%), 설탕·탄수화물 피하기(41%), 식물성 식품 비중 늘리기(36%) 등이었다.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거나(34%) 육류 소비를 줄인(34%) 사람도 있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74%는 이렇게 특별식을 먹을 때는 레스토랑 등에서 식사하기 더 어려웠다고 말했고, 59%는 특별 식단을 주문할 때 타인의 시선을 느꼈다고 답했다.

미국 국제음식정보회의재단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43%는 더 건강한 식품이나 식단을 찾으려고 항상 노력했고, 52%는 때때로 그런 노력을 했고 5%는 전혀 한 적이 없었다.

식품의 상태를 살필 때 소비자는 식품에 부착된 라벨(69%), 영양 성분 목록(67%), 패키지에 적인 광고 문구(56%), 특정 재료가 빠졌는지 여부(54%), 가격(50%), 패키지에 적힌 건강 관련 광고(49%), 브랜드 및 회사 이름(48%) 등을 주의 깊게 살폈다.

 

 

한편, 영양학자 케롤라인 파세렐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나 자가격리 기간에는 가능한 적은 예산으로도 영양소 밀도가 높은 식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낮지만 영양가는 높은 식품으로는 달걀, 마른 콩, 땅콩버터, 또띠야 등이 있다. 오트밀도 좋은 선택지다. 가공식품이나 청량음료 섭취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만약 가공식품을 섭취해야 한다면 되도록 설탕이나 소금, 지방이 적게 들어있는 것을 고른다. 

알코올은 면역체계를 약화시킨다. 수면을 방해하고 간의 해독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신체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지 못하게 만든다. 술과 함께 곁들이는 고칼로리 안주도 문제다. 케롤라인 파세렐로는 “저녁식사를 하면서 와인을 한 잔 정도 곁들이는 것은 나쁘지 않다. 다만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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