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출신 율희가 첫 아이를 출산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30일 재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박해미와 율희, 임현주 아나운서, 홍윤화가 출연했다. 율희는 둘째를 출산하고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율희는 첫 아이 출산 전날 남편과 반응이 극과 극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율희는 "선택 제왕절개 수술을 해 수술 전날 금식을 해야 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저는 계획을 짰다. 금식 전 무조건 많이 먹고 행복한 임신 생활을 마치고 수술실에 들어야지 하고 생각했다"라며 "걱정도 안 되고 겁도 안 나서 금식 전에 수박도 먹고 폭식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오히려 남편이 `통통아, 안 불안해?`라고 하더라. 나는 수술 전까지 평온했다. 수술 전에 사진까지 찍었다"라고 말했다.  

봉태규는 남편이 혹시 출산하고 울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율희는 "남편은 두 번 다 펑펑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봉태규는 "아내가 너무 대단해 보여서 그러는 거다. 존경심과 대단함, 미안함, 고마움이 뒤엉켜서 우는 거다"라고 말했다.  

율희는 이어 "수술을 끝내고 나왔을 때 제 얼굴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힘든 것을 얼굴로 다 받아낸 듯한 얼굴이었는데 남편은 그 얼굴을 보고도 예쁘다고 생각했다 하더라"고 말해 달달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게 진짜 사랑이구나 하고 느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봉태규는 "같이 분만실에 들어가면 고생하는 아내의 모습에 눈물이 날 수밖에 없다. 원인 제공자가 나니까 미칠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아이가 출산했을 때를 떠올렸다. 이어 "애가 태어났는데 장모님이 `빨리 `시하`라고 해봐, `아빠야`라고 해봐`라고 해서 난감했다"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라붐 출신 율희와 FT아일랜드 최민환은 2018년 5월 18일에 첫째 아들을 출산하고 같은 해 10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2020년 1월에 쌍둥이를 출산해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