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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여행 계획 취소 및 연기 늘어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 여행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여행 애호가들이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집에 머무르는 것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과 전세계 스포츠 기관들도 잇달아 주요 컨퍼런스 및 경기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세계 항공사들도 중국과 이란, 이탈리아 바이러스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비행을 중지하고 있다. 

여론조사회사인 유고브(YouGov)가 미국 성인 1,124명(2020년 3월 5~6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봄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 중 23%가 감염을 피하기 위해 추가 예방 조치를 했다고 답했다. 17%는 계획을 변경했으며 9%는 향후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8%는 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여행지로 여행하는 것이 편안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40%는 “매우 불편하다”고 답했으며 24%는 “어느 정도 편안하다"고 답했다. 그리고 11%는 “모르겠다”라고, 10%는“약간 편안하다"고, 6%는 “매우 편안하다"고 답했다.

 

지난 3월 25일 기준, 시장조사기관인 해리스 폴(Harris Poll)의 조사 결과 미국인의 51%가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고 밝혔다. 2020년 21~22일까지 미국 성인 2,023명 중 70%가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66%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 의사 측면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예를 들어, 남성(62%)에 비해 여성 중 77%가 발병 기간 비행기를 타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바이러스 발병 기간 외식 같은 다양한 활동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자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43%에서 66%로 증가했다.

미국인 중 21%는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1개월 이내에 호텔 투숙을 하겠다고 답했으며 20%는 3개월, 60%는 6개월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코로나 19가 약화됐다고 발표한 경우 응답자의 15%는 한 달 내에 비행기를 타겠다고 답했지만 16%는 3개월, 49%는 6개월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루즈 업계는 발발 시점부터 회복이 가장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인 중 57%는 바이러스가 잠잠해지고 1년 이후에 크루즈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코로나 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지역으로의 여행을 삼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만성질환이 있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바이러스가 가장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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