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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에게 치명적인 폐렴구균성 질환, 합병증과 예방법은?

코로나 19가 초기 ‘우한폐렴’이라 불리며 ‘폐렴구균’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폐렴구균성 질환은 폐렴구균이라고도 알려진 세균성 연쇄상구균으로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다. 폐렴구균성 질병은 경미한 감염 질환이지만 때로 혈액 감염, 폐렴, 중이염 또는 세균성 수막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침습성 폐렴구균성 질환은 폐렴 환자 중 10%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과 심각한 합병증을 가진 환자에게 더 위험하다. 정기예방 접종으로 다양한 유형의 폐렴구균성 질환과 다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2016년 싱가포르에서는 자녀를 둔 21세 이상의 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폐렴구균성 질병과 예방 백신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162명은 예방접종 그룹에 속했으며 38명은 비 예방접종 그룹에 속했다. 예방접종 백신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지 질문하자 백신 접종 그룹의 30.2%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30.9%는 "매우 동의한다"고 답했다. 비 예방접종 그룹의 31.6%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라고, 39.5%는 "매우 동의한다"고 답했다.

"무료라면, 백신 접종을 원하는가"라고 질문하자 백신 접종 그룹의 부모 중 99.4 %가 "예"라고 답했으며 비 예방접종 그룹의 76.3%가 동의했다. 본인 부담으로 자녀의 예방접종 여부를 질문하자 백신 접종 그룹의 94.4%와 비 예방접종 그룹의 50%가 "예"라고 답했다.

예방접종 범주에 속한 부모의 94.7%는 예방 접종으로 폐렴구균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21.8%만 “모르겠다”고 답했다. 비 예방접종 그룹의 84.6%는 백신 접종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15.4%는 "아니오" 혹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예방접종 그룹의 69.1%가 폐렴구균성 질병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비 예방접종 그룹에서는 36.8%만 들어봤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예방접종의 효능에 관계없이 부모들의 폐렴구균성 질환과 예방백신의 비용 및 지식 부족 때문에 예방 접종의 가치가 감소한다고 밝혔다.

폐렴구균성 질환 중 비침습성 폐렴구균성 질환은 주요 장기 외부 또는 혈액에서 발생한다. 코와 목에서 상부 및 하부기도로 퍼질 수 있으며 중이염과 기관지염 및 부비동염을 유발할 수 있다.

침습성 폐렴구균성 질환은 비침습성보다 더 심각하며 주요 기관이나 혈액에서 발생한다. 침습성 폐렴구균성 질병은 균혈증(혈액 박테리아 감염), 패혈증, 수막염, 폐렴을 유발한다. 또한 뼈에 영향을 미치는 골수염과 골관절염을 유발해 긴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2세 미만의 어린이와 HIV 감염, 당뇨병 등과 같은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폐렴구균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19~64세 연령대도 이 질병에 취약하지만 65세 이상 성인이 폐렴구균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 흡연자와 만성 질환자 또한 유병률이 높다. 폐렴구균성 박테리아는 침이나 점액 같은 분비물을 직접 접촉한 사람 간에 전염될 수 있다.

폐렴구균성 폐렴 증상은 열과 오한, 흉통, 기침 및 빠른 호흡 또는 호흡 곤란 등이 있다. 폐렴구균성 수막염의 증상은 목의 경직, 열, 두통, 혼동 및 광공포증이 있다. 영유아의 경우 구토, 식욕 부진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패혈증의 일반 증상으로는 혼동이나 방향 감각 상실, 높은 심박수, 호흡 곤란, 발한 등이 있다. 

폐렴구균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백신 접종이 있다. PCV 및 폐렴구균 다당류 백신, 두 가지 유형의 백신이 있다. 독감에 걸리면 폐렴구균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드물지만 PPSV23, PCV13 또는 PCV7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노인, 어린이 및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폐렴구균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독감도 폐렴구균성 질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독감 백신도 받는 것을 권장한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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