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현이 ‘아이콘택트’에서 가수 진성의 눈 맞춤 상대로 등장했다.
12일 재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트로트계의 BTS’ 진성이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함께 어려운 나날을 견뎠던 ‘50년 지기 고향 동생’ 진현과 감동있는 눈맞춤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부모님 없이 할머니 슬하에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 이후의 인생 역시 쉽지 않았다.
진성은 "서로 고구마 한, 두 개로 하루를 연명했던 적도 있고 밥 세 끼를 배불리 먹기만 해도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50년 만에 보는 거다"라고 고백하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진현은 “형이 아버지 대신 썰매도 끌어주셨던 기억이 나요”라며 눈물을 닦았다.
또한 진현 역시 "중학교 졸업하자마자 자장면 배달, 구두닦이 등 30개도 넘는 일을 해봤다. 아마 형도 같은 길을 걷지 않았을까 싶다”며 힘들었던 과거에 공감했다.
또 진현은 “사실 10년 전에 형을 만난 적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보면 형은 이미 유명한 사람이 되어 있는데 제가 아는 체하면 형에게 누가 될 것 같았고 또 형이 못 알아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혼자만의 과거를 전했다.
곧 ‘선택의 문’이 나타났고, 진성은 진현에게 “남은 인생, 앞으로는 친형제처럼 마음을 나누며 지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진현은 “마음 편하게 형이라고 부르는 게 너무 편하다. 형이라는 단어가 너무 행복하다”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