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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세션’ 군조 “아내 위해 활동 포기, 이후 합류했지만 임윤택 사망”

 

▲(사진=ⓒSBS)

 

가수 군조가 안타까운 인생사를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11일 재방영된 SBS ‘동상이몽2’에서는 군조가 강남 이상화 부부를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군조는 과거 전세계 비보잉 1등을 차지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스물 셋이었는데 그때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집이 없어졌다. 아빠 사업이 잘 안되셔서 집에 엑스자로 못을 박아놨더라. 그때부터 신문지를 덮고 밖에서 잤다. 너무 힘들어서 아르바이트 하다가 대회도 놓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알바를 해도 인생이 재미가 없더라. 그래서 라이브 카페를 찾아갔다. 어느 날 누가 메모를 남기고 갔더라. 그게 윤택이었다. 춤추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그런 게 나랑 비슷하더라. 재밌게 뭔가 해볼까 해서 시작한 게 울랄라세션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군조는 “재밌게 하자 하는데 윤택 형이 위암 말기 판정받았다. 결혼식에 사회를 봐줬는데 그때까지 숨겼다. 걱정할까봐. 너무 미안했다. 병원비가 정말 많이 들더라. 5명이서 버는 돈이 80만원이었다. 그래서 윤택이랑 나랑 얘기한 게 일단 방송에 나가서 인지도를 높이자 였다. 나는 그때 아내가 임신을 한 상태여서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그래서 오디션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군조는 “애들이 TOP3까지 올라가니까 너무 유명해져서 나랑은 못하겠다 생각했다. 포기했는데 윤택이가 자기는 몸이 좋지 않아 다시 들어와서 하자고 부탁했다”라며 다시 울랄라세션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울랄라세션에 군조까지 합류했지만 임윤택은 지난 2013년 향년 33세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범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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