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호가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했습니다”라고 공개 자백했다.
9일 방송된 KBS 1TV ‘꽃길만 걸어요’에선 지훈(심지호 분)이 동우(임지규 분)의 사건에 책임을 느끼고 자수를 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훈의 자수를 앞두고 수지(정유민 분)는 여원(최윤소 분)을 찾아 선처를 호소했다. 어차피 끝날 일이라며 “나혼자 아이 키우기 무섭단 말이야. 지금 감옥 들어가면 난 혼자라고”라 투정을 부린 것이다.
이에 여원(최윤소 분)은 “끝까지 이기적이네요. 그래도 댁들 아이는 지 아빠랑 같은 하늘 아래서라도 살죠. 감옥에 있어도 언젠가 볼 수 있잖아요. 내 딸은 평생 못 봐요. 그 어린 거 눈물 닦아주는 엄마 심정이 어떤지 당신이 알기나 해?”라고 눈물로 토해냈다.
황수지는 끝까지 반성하지 않고 "최고로 비싼 변호팀을 꾸릴 것. 잘하면 집행유예로 풀려날 거다. 우리 아빠가 기자들 다 막아놨다. 네가 떠들어봐야 아무도 안 들어줄 거다."고 외쳤다.
이날 김지훈은 황수지(정유민 분)에게 “수지야 나 가야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동우(임지규 분)를 사망에 이르게 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 떠나게 된 것이다.
이를 들은 황수지는 “가지마라. 오빠는 항상 내가 보이는 곳에 있었지 않나”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강여원은 봉천동이 남동우의 심장을 이식 받은 사실을 알았다.
강여원은 봉천동과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며 봉선화(이유진 분)에게 이유를 물었다. 봉선화는 강여원에 "우리 오빠가 남동우 기자님의 심장을 받았대요"라고 말했고 강여원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한편 '꽃길만 걸어요'가 몇부작인지 화제인 가운데 120부작에서 3회 연장되어 123부작으로 알려졌다.
'꽃길만 걸어요'는 월요일-금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