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종원이 동료 배우 전무송과 성병숙을 만났다.
9일 재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최종원이 오랜만에 근황을 보였다. 최종원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하면서 동료 배우들을 만났다.
그는 절친한 배우 강인덕을 만나 첫사랑이었던 고은아와 통화하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배우 전무송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종원은 "제가 1970년도에 (서울연극)학교(현 서울예대)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전무송 씨는 저희 학교 1회 졸업생이고 저는 7회 졸업생이었다. 당시 조교로 처음 들어왔다. 그 만남이 50년이다"라고 전무송과의 남다른 인연을 고백했다.
이어 "(사람들이) `전무송하고 너는 성격이 정반대인데 어떻게 만나니?`(라고 주변에서 물어봤다)"며 "이 형님 성격은 참고 인내하는 성격이고 저는 그냥 받아치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무송은 "그런 성격이라서 (최종원 씨는) 거짓말을 안 한다"라고 최종원을 추켜 세웠다.
이때 멀리서 화사한 옷을 입은 여성이 등장했다. 이에 전무송과 최종운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했다. 해당 여성은 전무송에게 "잘 지내셨어요 여보?"라고 말했다.
해당 배우는 성병숙이었다. 성병숙은 최종운과 전무송 두 사람과 극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성병숙은 최종원과 전무송에게 근황을 전했다. 최종원은 성병숙의 노란 원피스를 보더니 "여기에 개나리가 왔어"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성병숙이 전무송에게 관심을 기울이자 최종원은 "저쪽으로 가라, 저쪽으로"라고 말하며 질투했다. 최종원은 "남자는 질투 없으면 죽은 시체야. 형님에게 질투를 느낄 리는 없잖아"라며 전무송을 형님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성병숙은 "형님이세요?"라고 말했다. 전무송은 아무 말도 못 했고 최종원은 발끈해 성병숙은 안절부절못하게 했다.
최종원은 "다리 근육이 다르잖아"라고 이야기했고 성병숙은 "남편 역할을 했어도 다리 근육은 모른다"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