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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 날리는 넷플릭스 영화 추천 4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영어 단어 ‘blue(블루)’를 합친 말이다. 이는 전염병 전파에 따라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코로나 블루’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로나 블루로 마음이 힘들다면 넷플릭스 영화로 우울감을 날려보자. 넷플릭스에는 스릴러 영화부터 공포 영화, 코미디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있다. 그 중에서 최근 많은 넷플릭스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영화 몇 개를 소개한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사냥의 시간

한국 영화 ‘사냥의 시간’이 4월 1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지난 3월 23일 리틀빅픽쳐스는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자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에 접촉해 독점 스트리밍으로 4월 10일 190개국에 배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간의 숨막히는 추격 스릴러를 담았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은 가족 같은 친구들인 장호와 기훈, 그리고 상수와 무모한 작전을 계획한다. 이들은 새로운 인생을 얻기 위해 꿈을 가지고 작전에 돌입하지만 추격자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는다.  

 

영화 ‘사냥의 시간’ 배우들과 감독 이름만 들어도 ‘믿고 본다’는 평을 내릴 수 있다. ‘사냥의 시간’에는 완벽한 캐릭터 변신으로 큰 사랑을 받는 이제훈과 ‘사바하’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보여준 박정민이 등장한다. 이어 충무로의 대세인 최우식과 안재홍,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또한 ‘사냥의 시간’의 윤성현 감독은 `파수꾼`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수상 및 평단의 만장일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청년 배우들의 완벽 연기 변신과 숨막히는 줄거리 전개, 영화 속 남다른 비주얼이 궁금하다면 ‘사냥의 시간’을 추천한다.  

 

 

 

 

 

 

(사진출처=ⓒ넷플릭스)

◆림 오브 더 월드  

코미디와 액션, 모험, SF 등 재미있는 요소는 다 들어간 영화. 2019년 5월에 개봉한 ‘림 오브 더 월드’는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에 여름 캠프장에 갔던 네 명의 10대들이 고립되고, 그들에게 위험천만한 임무가 떨어진다.  

 

이 네 명의 10대들은 성격도 관심사도 제각각이라 영화 줄거리에 흥미를 더한다. 중국 여자 아이는 걸크러쉬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반면 흑인 남자 아이는 말을 너무 많이 하는 등 재난 영화에 나오는 ‘일찍 죽는 역할’의 전형적인 성격을 다 가지고 있다.

 

‘림 오브 더 월드’는 10대 아이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다소 유치한 상황들이 전개된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10대 아이들의 감정선이나 그들이 성장해가는 과정 등 여러 재미 요소들이 가득해 킬링 타임 영화로 추천되고 있다.  

 

 

 

 

(사진출처=ⓒ넷플릭스)

◆스파이

 

가벼운 코미디 영화로 우울감을 날리고 싶다면 이 영화만 한 것이 없다. 흔히 ‘스파이’라고 하면 양복을 빼입은 잘생긴 남자가 총질을 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저렇게 입고 싸움을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찔한 옷을 입고 전투를 벌이는 여자도 ‘스파이’의 고정 이미지 중 하나다.  

 

하지만 영화 ‘스파이’에서는 전형적인 스파이의 이미지를 깬 등장인물이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면서 관객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넉살 좋은 성격과 어리바리한 친구와의 티키타카는 보는 사람들을 웃게 만든다.  

 

영화의 주인공 쿠퍼는 ‘이상적인 여성상’에는 맞지 않는 여성으로 등장한다. 다소 통통하고 예쁘지 않은 외모를 가진 그녀는 세상의 차별과 무시 속에서 자존감을 잃는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깨부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적을 소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가 스파이 임무를 수행하면서 벌이는 짜릿함과 폭소의 연속을 보면 사이다 10잔을 마신 듯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넷플릭스)

◆리추얼 숲속에 있다

‘리추얼 숲속에 있다’는 스웨덴 원시림으로 하이킹을 간 네 명의 친구가 숲에서 공포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5명의 친구들이 어느 날 편의점에서 강도를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친구 ‘롭’을 잃는다. 이 사건이 벌어진 지 6개월 후 남은 4명은 스웨덴에서 산행을 한다. 그러던 도중 돔이 발목 부상을 입게 되고 결국 이들은 원래 길이 아닌 지금길이 보이는 숲속으로 들어간다.  

 

이 영화는 공포물임에도 공포 영화에 항상 등장하는 여성 주인공이 없다. 중년 남자 4명이 공포 영화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준다. 또한 친구 롭이 강도에게 살해당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스웨덴에서 돔이 발목 부상을 입는 등 줄거리의 전개가 빨라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특히 숲이 주는 공포는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공포를 선사한다. 숲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기괴한 사건들은 숲에 대한 공포감을 더욱 살린다. 숲에 사는 괴물에게 사람을 재물로 바치거나, 마을 사람들이 숲속 괴물을 모시는 등의 요소는 오컬트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오컬트 영화와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면 ‘리추얼 숲속에 있다’를 추천한다.

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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