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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 19로 보호소 內 동물 안락사 우려

동물 보호서에서 안락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사진=GettyImagebank)

코로나19의 여파로 보호소 동물들의 안락사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목을 끈다. 

미국의 동물보호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보호소의 인력난으로 입양되는 사례는 줄고 더 많은 동물이 안락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호소 직원들의 상당수가 재택근무가 되는 탓에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또 외출을 삼가고 있어 입양 문의도 줄고 있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한 보호단체는 동물보호소에 '의학적인 문제가 없거나 위험하지 않은 경우 안락사 중지'를 촉구했다. 

개의 19% 고양이의 40%가 안락사 

캐나다 동물보호소를 대상으로 진행된 안락사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는 건강과 안전을 이유로 안락사시킨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2011년 생물의학 및 생명과학 학술지 PMC에 개와 고양이 안락사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니암 캐프리와 동료 연구진은 캐나다의 동물 보호소 196군데에 안락사 방법을 묻는 설문지를 보냈다. 그 결과 67군데에서 답변이 왔다. 설문지를 작성한 사람은 보호소 관리자(39%), 사장(20%), 이사(15%), 보건 종사자(11%), 동물 관리 책임자(9%), 테크니션(5%), 수의사(1%) 등이었다.

67개 시설 중 7곳만 안락사를 시키지 않았고, 20곳은 안락사를 하고 있었다. 16곳은 자체 시설과 동물병원에 있는 동물들의 안락사를 수행했다. 안락사를 수행하는 시설 60곳 중 2곳에서는 개를 안락사하지 않았고, 4곳은 고양이를 안락사하지 않았고, 19곳은 개와 고양이 이외의 다른 동물을 안락사하지 않았다.

 

매년 개 3만 9,740마리의 보호시설로 들어오며, 그중 7,644마리가 안락사된다. 매년 안락사되는 개의 비율은 19%다. 매년 고양이 10만 1,479마리가 시설로 들어오며, 그중 4만 790마리가 안락사된다. 고양이의 안락사 비율은 40%다.

보호시설에서 안락사를 고려하는 이유는 치료 불가능한 질병인 경우가 97%로 가장 많았다. 또 공격성 등의 안전 관련 문제도 95%에 달했다. 시설에 있는 도중 동물의 질병이 심각해져서(57%), 시설의 공간 부족(48%) 등의 이유도 있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던 주인이 건강한 동물을 안락사해달라고 요청한 경우도 9%에 달했다.

 

시설의 35%는 임신한 동물은 안락사하지 않았으며, 39%는 갓 태어난 동물에게 안락사를 수행하지 않았다. 개의 62%와 고양이의 53%가 펜토바비탈나트륨이라는 약물로 안락사됐다. 개 23%와 고양이 35%는 T-61이라는 약물로 안락사됐다.

개의 2%는 총으로 안락사됐지만, 고양이의 경우는 없었다. 사망 여부를 확인할 때는 시설의 66%가 호흡 부재, 94%가 심장박동 부재, 70%가 각막 반사 부재, 55%가 망막 반사 부재 등을 고려했다. 이외에도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 부재(39%), 점막 검사(6%) 등도 시행됐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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