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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대립훈련‧처벌 사례 多 반려인 훈련도 필요하나

반려견 훈련(사진=GettyImagebank)

대부분 반려견 주인이 ‘직접적인 대립 방법’으로 반려견을 훈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리드줄로 교정, 입마개 사용이 일반적이었으나 개를 때리거나 발로 차는 경우도 있었다. 반려견 훈련사들은 처벌 훈련을 할 경우 개의 공격성이 더 극대화된다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조사 결과 대부분 주인이 개가 옳지 못한 행동을 할 경우 훈련을 시도했지만, 전문가들은 반려견을 훈련할 때 긍정 강화 훈련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긍정 강화 훈련이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혼내는 것이 아닌, 원하는 행동에 칭찬해서 올바른 행동의 횟수와 빈도를 늘리는 훈련법이다.

물론 반려견 훈련법을 무조건 흑백논리로 접할 필요는 없다. 유명한 반려견 훈련사 시저 밀란은 "모든 사람이 알파독 훈련법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이언스다이렉트의 메건 헤론, 프란세스 쇼퍼, 일라나 레이스너는 반려견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30가지 항목의 설문 조사로 행동 조사를 진행했다. 진행한 조사 기간은 2007년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였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르는 개는 90마리의 순종 개와 50마리의 혼혈 개였다. 소유자들은 낯익은 사람에 대한 공격성(60명, 43%), 낯선 사람에 대한 공격성(67명, 48%), 다른 개에 대한 공격성(56명, 40%), 분리불안(28명, 20%), 특정한 두려움 또는 불안(45명, 32%), 다른 문제(12명, 9%) 등에 답했다. 다른 문제란 고양이에 대한 공격성 및 짖기, 집 어지럽히기, 인지 기능 장애 증후군 등이다.

 

대부분 소유자는 직접적인 대립 방법을 이용해 훈련을 시도했다. 가장 자주 사용되는 직접적인 대립 방법은 리드줄을 사용한 교정(105명, 74%), 초크 또는 핀치 칼라(53명, 38%), 입마개 사용(53명, 38%) 등이었다. 알파 룰(36명, 26%), 리드줄로 누르기(30, 21%) 등의 방법도 사용됐다. 개를 때리거나 발로 찬(28명, 20%) 견주도 있었다.

개를 때리거나 발로 차는 행위는 43%의 개에게서 공격적인 반응을 유도했다. 이후 견주는 다시 더욱 강력한 제지법을 사용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졌다.

간접적인 대립 개입법을 시도한 견주 중 122명(87%)이 '안 돼!'라고 외치는 방법을 사용했다. 77명(55%)는 ‘쓰읍’ 하는 소리를 냈다. 다른 방법으로는 물총이나 스프레이 사용(51명, 36%), 구두 처벌(47명, 34%), 으르렁거리는 소리 내기(22명, 16%) 등이 있었다. 견주가 혼내기 위해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면 41%의 개가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려견 소유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상 기반 방식은 간식(124명, 89%), 간식이 들어간 장난감(86명, 61%), 가지고 온 장난감에 대한 보상(64명, 46%) 등이었다. 클리커 트레이닝(35클리커 트레이닝, 25%)을 한 견주도 있었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든 앉으라고 말할 때, 2%의 개가 반항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반려견 주인들이 사용하는 대립적인 반응은 개들의 공격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반려견의 행동 문제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편이 좋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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