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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새로운 여행금지 조치로 약 200만 항공좌석 감소...OAG 분석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전세계 확진자수가 3월16일 오전9시  현재 16만9419명으로 하루만에 6771명이 늘어났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면서  전세계는 이동 금지명령을 내리는 등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인해 빗장을 걸고 있는 나라가 증가하면서 항공과 여행산업도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인 여행 데이터 제공업체인 OAG가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 여행 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앞으로 4주 동안 총 6747편의 항공편과 약 200만개의 좌석이 각 방향에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프=OAG 캡처)

 특히, 미국의 유럽발 여행금지 조치는 전 세계 항공 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조치는 미국 내 모든 국제 항공편의 10.9%, 유럽의 솅겐(Schengen) 지역 국가들과 미국 간에 예약된 모든 국제 좌석 중 16.9%에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4주 동안 총 6747편의 항공편과 약 200만개의 좌석이 각 방향에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델타항공 (사진=델타항공 홈페이지)

 미국 항공사 중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은 델타(Delta)와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이다. 이들 두 항공사가 영향을 받은 전체 항공편의 31%를 차지한다. 루프트한자(Lufthansa)는 유럽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13%).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유럽 국가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로 솅겐지역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 중 57%를 운항하고 있다.

 존 그랜트(John Grant) OAG 수석항공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는 항공여행 역사상 단일 요인으로는 가장 큰 혼란을 유발했다”며 “여행금지 조치, 수용 용량, 운항 일정 등이 매일 바뀌기 때문에 상황이 극도로 유동적이다. 며칠 내로 미국과 유럽 간 항공사에서 상당한 수의 취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12일 기준으로 2020년 4월 예정된 용량을 보면 현재 영국을 포함해 유럽에서 미국으로 가는 편도 항공편이 1만3169편 예약돼있다. 가장 많은 항공편이 예정된 국가는 영국(4121편), 독일(1741편), 프랑스(1570편), 네덜란드(1212편), 스페인(851편) 순이다.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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