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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보건재단...'WHO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즉각 선언해라' 주장

코로나19가 3월2일 현재 전세계적으로 8만4592명의 확진자(사망 3020명)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계속 증가추세이지만  WHO는 아직  세계대유행은 아니라고 진단내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이즈보건재단(AIDS Healthcare Foundation, 이하 AHF)은 지난달 25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을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 현황  (이미지=질병관리본부)

AHF는 "코로나19라는 치명적 바이러스는 이미 멕시코(Mexico)와 나이지리아,에콰도르 등 전세계로 확산됐다. " 면서  "WHO는 즉각 COVID-19의 팬데믹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AHF는 또한 COVID-19가 전 세계 50여 개국으로 확산돼 글로벌 안보와 대응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UN) 사무총장에게 UN안전보장이사회(UNSC) 긴급회의를 즉각 소집하라고 촉구했다.

 마이클 와인스타인(Michael Weinstein) AHF 이사장은 “WHO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팬데믹이라 선언하든 긴급 구호품을 전 세계에 지원할 준비가 돼 있든 간에 유엔은 전체 발병 대응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OVID-19의 확산을 늦추고 일선 대응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산과 검증된 공중보건 중재를 신속히 동원해야 한다”며 “서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의 에볼라 발생 등 과거 감염병 발병 사례에서 확인된 것처럼 대중과 기관이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수천명이 무고한 목숨을 잃고 전체 지역사회와 지역이 초토화된다”고 우려했다.

 전 세계 COVID-19 감염자는 8만5000명에 육박하며 사망자 수는 약 3000명을 넘었다. 중국 내 감염자가 하락세지만 덴마크,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멕시코, 나이지리아 등 갈수록 더 많은 나라에서 신규 감염자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와인스타인 이사장은 “치명적 병원체가 남극을 제외한 전 대륙 수십 여 개국에서 수천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마당에 이는 재고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팬데믹”이라며 “모든 초점을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전방위 수단을 강구하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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