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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동까지 “코로나19 안전지대 없다”

 

▲코로나19 국민 수칙(사진=Ⓒ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지난 12월 1일 최초 발견 이후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코로나19 감염증은 아시아 지역을 넘어 유럽, 중동까지 퍼져나갔다. 3월 2일 오후 4시 발표 기준 국내 확진 환자는 3,736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지 않는 일본조차 1일 오후 10시 기준 1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본토 확진자는 256명, 크루즈선 확진자 705명을 더해 총 일본 확진자는 961명이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3월 1일 하루 만에 확진자가 566명으로 급증하면서 전체 확진자는 1,694명으로 집계됐다. 독일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독일 1일 확진자는 51명 늘어나 117명이 됐다. 특히, 독일은 2월 중순까지 14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후 한동안 감염자가 늘지 않았다. 하지만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서 2월 25일 확진자가 한 명 발생한 뒤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란은 1일 확진자가 무려 385명 증가했다. 총 확진자 978명으로 이중 54명이 사망했다. 이는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이란은 현재 정부에서 발표하는 공식 집계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많다. 이란 보건 시스템 소식통은 이란에서 최소 2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 중동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 1일 기준 중동의 총 확진자는 전날 대비 402명 급증, 1,000명을 넘겼다. 바레인과 이라크, 레바논 등에서 발견된 신규 확진자는 모두 이란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3월 2일 오전 9시 기준 69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우한 방문자가 3명, 일본 크루즈전 탑승자가 44명이며 한국 대구 방문객 1명도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도 점차 늘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의 중심지인 중국은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한숨 돌리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수백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월 1일 추가된 확진자는 573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확진자는 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8만 명을 돌파했다.

양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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