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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아내·자식 있는데도 `임산부 강간범` 역 연기한 이유

 

(사진출처=ⓒMBC에브리원 홈페이지)

배우 이철민이 아내에 딸, 아들까지 있는데도 임산부를 강간하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이철민은 MBC `공부가 머니?`에서 넘치는 에너지와 승부욕을 가진 늦둥이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아들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딸과 아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E채널 `별거가 별거냐`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딸과 아들에게 무장 해제되는 모습을 보여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철민은 극 중에서 극악무도한 모습을 자주 보인 바 있다. 심지어 그는 임산부를 강간하는 역할까지 맡은 바 있다.  

 

 

 

(사진출처=ⓒMBN홈페이지)

그는 지난 MBN `동치미`에서 해당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철민은 "내가 주말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데뷔했다"라며 "그러다 결혼을 했는데 나가는 생활비는 늘어나고, 작품은 들어오지 않더라. 몇 달씩 쉬게 되는 상황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 들어온 역할 하나가 임신한 여자를 강간하는 역할이었다. 정말 나쁜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살면서 악역을 많이 했지만 그런 악역은 해 본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명 머리로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생활비 때문에 결국 수락을 했다. 심지어 연기까지 잘해 버렸다"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철민은 "사실 당시 와이프가 임신한 상태였다"며 "아내가 입덧에 지쳐 잠들어 있는데 그때만큼은 내가 왜 결혼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철민은 올해 나이 51세로 최근 영화 `장사리`와 `보좌관 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 출연했다.  

 

조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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