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 출연했던 나연이 엄마가 촬영 후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2월 13일 재방송 된 MBC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는 딸을 잃은 나연이 엄마가 VR(가상현실)을 통해 나연이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연이는 혈액암으로 7살의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났다.
촬영 후 나연이 엄마는 자신의 블로그에 후기를 남겨 누리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꿈에서라도 보고 싶었지만 꿈에서 만날 수 없고 내 꿈에서 나연이는 웃지 않는다. 나의 죄책감 때문인지 늘 원망의 눈빛. 웃으면서 나를 불러주는 나연이를 만나 아주 잠시였지만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늘 꾸고 싶었던 꿈을 꾼 거 같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리고 나의 사랑스러운 세 아이들의 웃음이 우리 나연이의 빈자리를 많이 채워주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슬프지만은 않다"며 "나연이를 그리워하고 아파하기보다는 더 많이 사랑하면서 내 옆의 세 아이들과 많이 웃으며 살고 싶다. 그래야 나연이를 만날 때 떳떳할 수 있을 거 같으니"라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거 보고 완전 꺼이 꺼이 울었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예고편만 봤는데 우리집 다 눈물바다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너를 만났다`는 2월 1주 비드라마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대중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