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times

"무엇이든 스마트폰 시대" 현대인들 중독 심각하다

 

▲스마트폰 중독인 현대인들이 많다.(사진=ⒸGettyImagesBank)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각종 서비스와 문화 콘텐츠가 ‘모바일화’되면서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중독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켰다. TV와 컴퓨터에 앞에 앉아있던 사람들에게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풀어줬다. 디지털 미디어랩 전문 기업 DMC 미디어는 ‘2018 인터넷 동영상 시청 형태와 뷰어 그룹 및 Multi-Screen 이용 형태 분석 보고서’에서 유튜브 이용자의 약 53%는 PC로, 56%는 모바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PC 기반의 대형 포털사이트였던 네이버는 지난 2017년 이미 모바일 검색광고 비중이 50%를 돌파했고 현재 PC와 모바일 트래픽(데이터양) 비율은 1:9까지 벌어졌다.

 

게임 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내 대형 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 2019 연간 실적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 1조 7012억 원 중 모바일 게임이 9988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9% 상승해 전체 실적의 59%를 보였다

 

콘텐츠 분야뿐만이 아니다. 가족과 지인들의 연락, 사진 촬영, 교통정보 등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편의 서비스를 당연하다는 듯 이용한다. 이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스마트폰 중독’에 디지털 기기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기억력과 계산능력 저하 현상이 일어나는 ‘디지털치매’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이러한 현상은 가족 간의 불화도 가져온다.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마트폰 이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 57%가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절반 이상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부모와 갈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등이 없더라도 대화가 사라진다. 명절, 가족끼리 오랜만에 모여도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개인적인 즐거움을 찾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 과의존이 현대 사회에 팽배하지만 이에 대한 예방은 미비한 편이다. 코시스 국가통계포털에 의하면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을 경험해 본적 없다는 사람이 과반수를 넘겼다.

 

스마트폰의 건강한 사용 방법은 어린 시절부터 확실하게 교육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대물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 현황을 점검하고 먼저 실천에 나서야 한다. 스마트폰을 학습이나 놀이 용도로 제공하는 것을 줄이고 스마트폰 사용 종료시간을 정하거나 스마트폰 보관 장소를 따로 정하는 등 규칙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한다. 

양윤정 기자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