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박현우가 12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운데 그가 영감을 받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에 이목이 쏠린다.
이날 MBC `라디오스타`는 `쨍하고 뽕 뜰 날` 특집으로 박현우와 정경천, 송대관과 설하윤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작곡가 박현우는 라이벌인 정경천과 함께 초스피드 작곡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서로를 물고 뜯으며 귀여운 앙숙 케미를 뽐내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앞서 작곡가 박현우는 지난해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작곡 영감을 받기 위해 겪었던 일을 밝혔다. 그는 "작곡은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기 때문에 억지로 만들려고 하면 안 된다. 억지로 만들려고 하면 할 수는 있어도 자연스러운 곡이 안 나온다. 곡이 떠오를 때 영감을 받아서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현우는 "나이가 18살, 20살일 무렵 영감을 받기 위해 태풍이 부는 날 나간 적도 있다. 우비를 쓰고 30분 동안 들판을 돌아다녔는데 영감이 안 떠오르더라. 곡은 순리대로 흘러나온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내 인생의 트로트`를 선정하는 코너에서 "노래 `합정역 5번 출구`가 내 인생곡이다. 요즘 인기가 실감난다. 젊은 친구들이 사진을 찍자고, 사인해 달라고 해 참 바쁘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번처럼 인기를 끈 적은 처음이다"라며 "유재석 같은 훌륭한 뮤지션을 만났고, 음악을 오래 하다 보니 합정역 5번 출구를 10분 만에 작곡할 수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현우는 유산슬(유재석)의 데뷔곡인 `합정역 5번 출구`를 작곡하면서 최근 화제로 떠오른 작곡가로, 박현우 나이는 본인이 밝힌 적이 없어 알 수 없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경로증을 가지고 지하철을 탈 나이"라고 밝힌 바 있어 만 65세 이상으로 짐작된다.
한편, 작곡가 박현우가 출연하는 MBC `라디오스타`는 12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