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times

'코로나 19' 기세에 독감 ‘주춤’...증상 구분 어려워

 

▲독감 환자가 감소했다.(사진=ⒸGettyImagesBank)

‘코로나19’라고 명명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여전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공포감이 여전히 국내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A형 독감의 기세는 완전히 죽은 모양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누적 확진자는 약 4만 5000명, 사망자는 1113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 2000여명, 사망자 97명 증가된 수치다. 연일 갈아치웠던 최고 기록은 한 풀 꺾였으나 여전히 다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집단 간염으로 악몽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일본 크루즈선에서는 39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코로나19 추가 검사에서 39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일본 크루즈선 확진자 수는 174명이 됐다.

 

국내에선 12일 오후 4시까지 추가 확진자 없이 누적 확진자 28명을 유지 중이다. 퇴원자는 3명 추가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3번, 8번, 17번 환자가 격리 해제된다고 밝혔다. 3번 환자는 18일, 8번 환자는 13일 만의 완치 판정이며 17번 환자는 8일 만에 퇴원 수순을 밟는다. 이제 격리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21명이다.

코로나19는 독감 유행기간과 맞물려 공포를 확산시켰다. 코로나19의 대표 증상인 발열과 기침은 A형 독감과 동일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 겨울 독감은 12월 말과 1월 중순까지 의사환자 분율 외래환자 1,000명 당 50명 가까이 증가하면서 거센 대유행을 보였다. 다행히 독감의 확산세는 2월에 접어들며 사그라들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020년 1월 5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 당 28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주 주 40.9명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한편, 감기와 독감, 코로나는 일반인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정확한 진단 없이 구분하기 힘들다고 한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콧물과 인후염은 단순 감기일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감기는 호흡기 증상이 순차적으로 발생한다. 흔히 ‘감기 기운’이 오며 이후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식이다. 독감은 여러 증상이 갑자기 한 번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콧물보다는 기침 증상이 흔하며 고열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증상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감기보다도 증상이 약한 경우도 있어 중국 외 위험지역 방문 이력, 확진자 접촉 이력으로 판단해야 한다.  

 

양윤정 기자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