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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높고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는 '하늘다람쥐' 키울 때 주의사항은?

 

최근 하늘다람쥐 분양이 인기다. 강아지나 고양이 분양 시, 낮 동안 애타게 집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동물에 비해 야행성 동물이라 낮에 자고, 퇴근 시간 즈음 깨어나기 때문이다. 10cm를 넘지 않는 작고 귀여운 외모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강아지만큼 지능이 높아 주인을 알아보고 친밀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한국 토종 하늘다람쥐(Pteromys volans)는 일반가정에서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이 불법이지만 미국 출신의 하늘다람쥐(Glaucomys volans)는 외모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분양 받아 키울 수 있다. 하늘다람쥐는 어릴 때부터 키우지 않아도 주인과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을 가졌다. 함께 2주~1달 가량 적응시간을 보내면서 반려 하늘다람쥐의 이름을 부르고, 꾸준히 먹이를 주면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다. 또, 소음이나 털날림처럼 강아지를 실내에서 키울 때 망설이게 되는 부분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역시 장점 중의 하나이다.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수명도 짧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 수명이 12년이며, 관리가 잘 되는 환경에서 키워진 하늘다람쥐는 최대 19년까지 살 수 있다. 유지비용 가격도 비교적 적게 든다 그러나 아직까지 하늘다람쥐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많지 않아 하늘다람쥐 키우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작은 동물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애정이 있어야 오래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하늘다람쥐 전문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루블리제의 백철승 수의사는 하늘다람쥐의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하늘다람쥐의 특성에 맞는 환경 조성, 교육 방법에 대해 보호자의 깊은 이해를 강조한다.

 

그리고 내외부 구충 및 예방접종만 잘 한다면 15년 이상 건강하고 안전하게 반려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에서 3년밖에 살지 못하는 하늘다람쥐의 생명과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바람직한 예시가 될 것이라 밝혔다. 1인 가구, 딩크족 등 빠르게 변화하는 가족형태 및 사회현상과 맞물려 새로운 애완동물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점점 늘고 있다. 기존의 반려동물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애완동물시장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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