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청소년 드라마 시리즈 ‘학교’가 올해 방영을 확정했다. 남자주인공은 프로듀스x101에서 최종 순위 1위에 올라 엑스원의 센터가 된 김요한이 맡았다.
KBS 학교 2020은 오는 8월 방영될 예정이다. 현재 오디션을 진행 중이며 선발을 완료한 후 3월경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학교 시리즈는 라이징 스타 등용문으로 매 시리즈마다 화제를 모았다. 학교1은 1999년 방영됐으며 장혁과 최강희, 안재모, 배두나, 양동근 등이 학생으로 출연했다. 학교2에서는 김래원, 하지원, 이동욱, 기태영 등의 스타를 탄생시켰다. 배우 조인성도 학교3로 데뷔했으며 공유 역시 학교4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로 2014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유리의 첫 연기대상 수상작은 학교4였다. 드라마 ‘허준’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던 이유리는 2001년 학교4에서 박서원 역을 맡아 2001 KBS 연기대상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받았다. 임수정도 이유리와 함께 학교4로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에 나섰다.
숱한 스타를 배출한 학교 시리즈는 2001년 학교4 종영 후 긴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2012년 11년 만에 부활한 ‘학교 2013’은 이종석, 박세영, 김우빈, 이이경 등이 학생으로 출연했으며 교사로는 장나라, 최다니엘, 박해미가 열연했다.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 15.8%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복귀한 학교 시리즈는 2년 뒤 ‘후아유 학교 2015’로 돌아왔다. 후아유 학교 2015는 기존 학교 시리즈와는 다른 방향으로 줄거리가 전개돼 호불호가 갈린 작품이다.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가 주연을 맡았으며 특히, 김소현이 1인 2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가장 최근 시리즈는 ‘학교 2017’로 프로듀스 101과 아이오아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세정이 여자 주인공을 맡았다. 남자 주연은 현재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구승준 역을 맡아 열연하는 김정현과 드라마 녹두전에서 여장남자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장동윤이 캐스팅됐다. 학교 2017는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가장 낮은 성적을 얻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5.9%였다.
학교 2017의 흥행 실패 이후 소식 없던 학교 시리즈는 이현 작가의 ‘오, 나의 남자들’을 원작으로 다시 재시작을 알렸다. 오, 나의 남자들은 노래방 딸 여고생 나금영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남자 주인공은 김요한 확정, 여자 주인공은 옥자에 출연했던 안서현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김요한의 나이는 1999년생 만 20세이며 안서현은 2004년생으로 만 16세다.
다른 주조연은 오디션을 통해 공개 모집한다. 학교 2020 오디션은 지난 1월 27일까지 지원을 받았으며 2월 7일까지 1차 합격자를 발표한다. 1차 합격자는 실물 오디션을 2월 10일까지 진행하게 된다. 감독 미팅까지 종료한 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