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에 이어 질병관리본부가 2020년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사례를 발표해 긴장감이 감돈다. 경기도 거주 환자는 지난 8일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생기며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면 다리에 물집이나 수포가 발생, 피부 괴사하는 경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균은 바다에 서식하며 수온 상승에 의해 번식한다.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비브리오패혈증은 면역력 저하됐거나 오염된 굴 등 어패류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섭취하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 장염으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 역시 생굴 등 조개류 손질법이 잘못된 경우 증상이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증상은 바닷가 조개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에 의한 상처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16~24시간 잠복기 후 발열과 오한이 나타나고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와 달리 피부병 증상을 대부분 동반한다. 평소 간 질환을 앓는 사람이라면 해산물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항생제 등 약물 치료하며 괴사 정도가 심하면 조직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 대변이나 구토물에 의해 음식과 물이 오염되며 감염자 접촉 물건에서도 전염된다. 증상은 설사 등 유행성 장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예방접종 백신이 없다. 노로바이러스는 대개 48시간 회복하는 반면,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최대 30% 이상으로 회복이 힘들다.
2월 제철 음식은 해산물이 많다. 겨울철 조개구이 맛집을 찾거나 석화구이 등을 먹을 때는 조개껍데기 속 이물질을 제대로 해감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평소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생굴은 56도 이상 열로 가열해 삶아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