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times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 확산 중국 전역 여행자제 경보...여행사 취소 수수료 ‘면제’

 

▲호흡기 증상 발현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사진=ⒸGettyImagesBank)

외교부가 지난 23일 중국 우한시에 한정됐던 여행경보 2단계를 어제 28일부터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우한 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은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여행경보 2단계는 여행자제, 3단계는 철수권고에 해당한다.

오늘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는 132명, 확진자는 5,974명이라고 발표했다. 단 하루 만에 사망자 26명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추가됐다. 의심증상자는 만 명에 육박하며 밀접 접촉자 또한 6만 명이 넘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총 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부산과 대구, 경북, 의정부, 세종 등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의심 증상자는 모두 음성 판정으로 받으며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공포가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중국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의 취소가 잇따랐다. 항공업계에서는 27일, 24일 이전에 발권한 중국 노선에 대한 취소 위약금을 면제하며 일정 변경에 대한 수수료도 받기 않기로 했다. 여행사도 대책에 나섰다. 국내 대형 여행사들은 이번 출발 예정인 중국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수료 없이 환불시켰다. 우한 폐렴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 된 다음 달까지 전액 환불을 진행한다. 단, 미리 발급받은 중국 비자는 취소도 환불도 되지 않아 비자 비용에 대한 손해는 발생한다. 중국 비자 비용은 55,000원이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맞아 중국인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인근 동남아 여행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유명 호텔들도 중국인들의 방문을 우려해 취소를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으며 확진자가 4명으로 늘어난 만큼, 국내 여행 자체 분위기도 꿈틀거리고 있어 여행 관련 업계의 시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수칙(사진=Ⓒ질병관리본부 공식 홈페이지)

한편, 우한 폐렴을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은 발열과 기침이다. 중국 방문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시 관할보건소다 1339에 문의해 안내를 받는다. 호흡기 증상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중국 여행 이력 등을 의료진에게 알린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톱 밑까지 손을 깨끗하게 씻고 기침을 할 때는 손이 아닌 팔꿈치 쪽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 한다. 

양윤정 기자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