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우가 28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하며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이상우는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아들의 발달장애를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그는 아들이 3살 되던 해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감당이 안 되더라. 수도꼭지 틀어 놓은 것처럼 눈물이 흘렀다. 6개월은 거의 폐인처럼 살았다”고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아내는 아픈 애고 낫게 하면 되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100% 낫는다고 생각을 했다. 5년이 지난 후 아내는 이게 어쩌면 10년이 가고 30년이 갈 수도 있는 일이라는 걸 그때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발달 장애를 가진 이상우 첫째 아들 승훈 씨는 대학에서 트럼펫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달 장애 멤버들이 소속된 밴드의 거리 공연도 참가했다.
이상우는 아들에 대해 “스펀지처럼 다 잘한다. 아들이 트럼펫을 좀 더 잘하게 되면 트럼펫 솔리스트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연주자로 만들 거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가수 이상우는 올해 나이 58세로 지난 1988년 MBC 강변가요제 '슬픈 그림같은 사랑'으로 데뷔했다.
이날 이상우는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계기에 대해 "아들을 위해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