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음문석이 무명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다.
25일 오후 재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음문석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절친인 황치열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면서 “밥이 맛있어서 먹은 게 아니라 오늘을 버텨야 해서 먹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펐다”라며 무명시절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무명시절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친척 아들들은 대기업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결혼하고 자식 낳고 사는데, 어머니는 내 얘기가 나오면 자리를 피하셨다. 그런 점이 너무 죄송스러웠다. 너무 내가 고집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요즘 못해준 걸 하고 있어서 너무 좋다”라며 기뻐했다.
앞서 음문석은 SBS `가로채널`에서도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고백했다.
그는 “서울에 올라온 지 22년 정도인데 혼자 사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숙소 생활하고 집도 없이 살고, 쫓겨나서 지하철에서도 잤다”고 고백했다.
이어 “2호선은 순환이라 깊이 못 잔다. 4호선에서 자다가 차량기지 안까지 들어간 적도 있다. 청소 아주머니들이 끝까지 청소해야 하는데 반만 하다가 나가면 사람 있어도 문 닫히고 들어간다. 4-5시간 있다가 나왔다. 지하철 짐칸에서도 자봤다. 깨보니까 오후 4시더라”라며 지하철 노숙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1982년생인 음문석은 올해 나이 39세로, 지난해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장룡 역으로 코믹 양아치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내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다.
한편,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억하는 프로그램 SBS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