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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병률 높이는 만성염증, 노니 효능으로 없앨 수 있을까?

 

▲노니는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사진=ⒸTV조선 굿모닝 정보세상)

몸 어딘가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아가보면 ‘염증’이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염증은 자극에 대한 생체조직의 방어반응이다.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해로운 물질의 공격을 면역체계가 방어하면서 생겨나는 물질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그런데, 사라지는 급성 염증과는 달리 사라지지 않고 혈액 속을 돌아다니는 염증이 있다. 만성염증이다.  

만성염증은 신체에 치명적인 질환을 부를 수 있다. 머리부터 발까지 혈액이 지나는 모든 곳에 영향을 준다. 치매, 뇌경색, 우울증서부터 천식, 근육감소, 건선, 관절염까지 만성염증이 원인이 된다. 암 발병률도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상이나 바이러스,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염증과 달리 만성염증은 스트레스, 내장지방, 환경오염, 고열량 음식, 운동 부족 등으로 생긴다. 만성염증을 줄이긴 위해선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만성염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노니가 유명하다. 노니는 피토케미컬 성분이 풍부하다. 피토케미컬은 식물이 자신이 지키기 위해 만들어 내는 화학물질로 손상된 부위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스코플레틴 성분이 만성염증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탈력이 없어진 상태를 개선해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뇌혈관질환을 예방한다. 프로제로닌 성분은 세포 노화를 억제해 항산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노니는 주스로 주로 마신다.(사진=ⒸGettyImagesBank)

노니는 먹는 법은 다양하다. 노니과립이나 노니분말 등 유기농 노니를 활용한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을 구매할 때는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쇳가루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니가루에서 쇳가루 맛이 난다는 제보를 받고 전수조사에 나썼다. 실제 일부 제품에서 금속성 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쇳가루가 검출된 업체는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노니 쇳가루 검출 사태에 해외 직구로 유기농 노니를 구하려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외국 제품도 안심해선 안 된다. 동남아시아 패키지여행객들이 자주 들리는 현지 쇼핑센터 건강식품에서 쇳가루를 포함한 여러 유해물질이 나왔다. 노니 구입 시엔 먼저 금속성 냄새가 나지 않은지 확인한 뒤 이상한 맛이 난다면 즉각 섭취를 중단하고 식약처에 신고하길 바란다.  

정상적인 노니 제품을 구매해도 다른 질환 치료를 위한 고혈압 약 등의 약물을 복용중이거나 간이나 신장 질환은 앓고 있는 환자는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 임산부와 수유부도 주의한다. 건장한 성인은 1일 권장 섭취량을 준수한다. 과하게 섭취하면 복통,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

양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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