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한정아 기자] 대전시가 반려동물 공원 '플랜더스 파크'를 유성 금고동 일대에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지난 27일 오후 시청사 중회의실에서 '플랜더스 파크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개발 용이성과 인접 도시 접근성, 공공성, 환경성 등을 종합평가해 유성구 금고동을 최종 후보지로 선택했다.
금고동은 개발이 용이하고 민원 발생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충분한 부지 확보와 둔곡산업단지와 연계개발 등이 가능해 최적의 대상지로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시민 여론조사 결과 반려동물 조성 찬성 의견(60%)이 반대(32%)보다 높았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도 절반 가까이(41.5%) 공원을 방문할 의향을 비쳤다고 협력단 측은 덧붙였다.
시는 플랜더스 파크 조성을 위해 총 3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가상현실(VR)과 4차원 기술을 활용한 놀이·체험·교육 공간(어드벤처 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장과 수영장(커뮤니티 존), 유기동물 보호·관리를 위한 보호시설(동물보호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개발제한관리계획 수립과 도시관리계획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시작해 2017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완공 예상 시점은 2020년으로 잡았다.
시 관계자는 "대전이 반려동물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정아 기자 han@do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