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신문=지미옥 기자] 광주시는 우치동물원이 동물만 관람하는 기존 동물원 개념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편히 이동하면서 쉬고, 추억도 남기는 생태동물원으로 바뀌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동물원 관람객 수가 하루 평균 2014년 630여명에서 2015년 1330여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시가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생태와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우치동물원 개선 사업'의 성과물로 분석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관람로·정문 정비, 각종 동물 조형물의 포토존 설치, 야생화단지 조성, 동물나드리길 조성 및 허브동산 조성, 파고라·관람데크·의자 등 편의시설 확충 등 15개 사업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아기동물사 방사장 리모델링, 코끼리 방사장 확장, 원숭이사 신축, 해양동물사 리모델링 등 4개 사업에는 28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또 생태학습지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동물생태교실 등의 개보수를 6월 중에 마쳐 각종 시민 참여 체험프로그램을 새로 꾸민 동물생태교실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동물원 정문에 홍보관을 설치해 교육과 홍보를 병행, 우치동물원을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생태·교육 동물원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생태교육 강화를 위한 시민참여 체험프로그램으로 직업탐방교실, 방학야생동물생태교실, 동물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동물원 체험, 동물먹이주기 체험도 운영 중이다.
공원관리소 관계자는 "우치동물원 무료 개방과 시설개선사업으로 2배 이상 입장객이 증가한 만큼 시민·동물 친화적인 동물원으로 변화해 호남의 대표 가족나들이 장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미옥 기자 jimi@do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