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유튜브에 올라온 교통사고 현장이 담긴 한 블랙박스 영상이 화제다.

경기 수원 소재 경기대학교 근방의 사거리 교차로에서 비보호우회전을 하던 차량에 견주 따라 길을 건너던 강아지가 치이는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영상이다. 당시 상황을 보면 견주는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강아지를 뒤로 하고 먼저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고, 강아지가 그 뒤를 따라 뛰어가다 예기치 못한 참상을 당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인터넷 상에서는 누리꾼들의 각기 다른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등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보행자 신호인 상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우회전을 한 차량의 과실이 크다는 측은 '보행자가 있는 상태면 당연히 멈춰야하지 않나, 사람 아이도 충분히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애초에 운전자가 신호를 지켰으면 나지 않았을 사고다'라며 운전자 측에 1차적 책임을 묻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반면, 견주의 책임 또한 적지 않다고 말하는 측은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 했더라도 저렇게 작은 강아지 혼자 전방에 있으면 못보고 출발해 같은 사고가 날 수 있다', '강아지는 교통 신호나 도로 상황을 잘 인지할 수 없는데 목줄도 하지 않고 먼저 건넌 견주가 무책임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