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김성근 기자 ] 스리랑카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범람하면서 피해자가 거의 50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2003년 이래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범람한 물로 인해 이재민을 구조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상황이었다 전했다. 심지어 공군의 수송 헬기가 이재민들에게 구호 물품 제공 활동을 벌이다 장교 한 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스리랑카 재해대책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적어도 151명이 숨지고, 11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약 44만2,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 측은 물의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세 개의 주요 강 즉, 니왈라, 진, 켈라니 강이 범람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당국은 주요 강변 근처에 사는 주민들에게 섬의 남서부 지역에서 비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며칠간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군사 구조 작전을 총괄하고 있는 수단 라나싱헤 소령은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라나싱헤 소령은 실종자들이 긴급 상황이 지나가면 안전하게 발견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스리랑카 외교부는 유엔 및 다른 나라들에 국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는 정부가 새집을 마련해 주겠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김성근 기자 fam5@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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