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은 길이 약 7~10cm 정도 되는, 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주머니다.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일을 한다. 간의 아래쪽 경계면에 붙어 있는 담낭은 우상복부의 갈비뼈 아래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갈비뼈가 끝나는 지점보다 위쪽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다. 담낭은 간에 붙어 있는 주모니로 쓸개바닥, 쓸개몸통, 누두부, 쓸개목, 쓸개주머니관으로 구성된다. 용적은 40~70ml 정도로 공복시에는 증가하고 식후에는 담낭의 수축작용으로 용적이 감소한다.

다양한 복부통증의 원인

많은 사람들이 겪는 복부통증은 건강 이상 신호 중 하나다. 같은 복부통증이라도 발생하는 원인은 급성충수염, 위궤양, 위염, 담낭염 등으로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윗배에 발생하는 통증은 위의 문제로 착각해 위궤양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담석으로 인한 급성담낭염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특히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한 무리한 단식과 체중감량도 담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확실한 담낭염 치료방법 담남절제

급성담낭염은 항생제, 진통제, 금식 등의 약물치료로 약 75%는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천공, 담낭농양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1년 이내 제발률이 약 25%에 달하므로 가장 좋은 치료는 초기에 담낭절제술을 받는 것이다. 많은 담낭염 환자가 담낭 절제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는데 담낭은 절제해도 큰 문제가 없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담낭이 없으면 담즙은 바로 담관을 거쳐 십이지장으로 내려간다. 담낭 수술 후에는 1~2일 이면 퇴원하고 정상적인 활동도 가능하다.

[팸타임스=최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