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40대 중반 이후 나타난다. 가임기에서 폐경으로 넘어가는 시기로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질병이 아닌 것. 하지만 갱년기 증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여성갱년기증상은 크게 혈관 관련 증상, 심리적 증상, 피부 증상, 비료생식기 관련 증상, 근골격계 증상, 심혈관계 증상 등으로 나뉜다. 혈관 증상은 안면홍조나 발한, 불면증과 같은 증상이다. 발한은 얼굴과 상반신에서 주로 나타난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면 자율신경의 균형도 이상이 생겨 불안, 우울, 초조함, 긴장 등의 기분이 느껴지기 쉽다. 피부는 가렵고 건조하다. 뼈를 보호하던 여성호르몬 감소로 뼈 밀도도 감소, 골다공증 발병률이 높아진다. 골다공증 뿐 아니라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 발병률도 증가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소개한 갱년기증상 테스트는 다음과 같다. 다음 제시되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0~4까지의 점수를 매긴다. 0이 없음, 4가 매우 심함이다.  

1. 얼굴이 화근꺼리고 땀이 난다.

2. 심장(두근거림, 심장박동 불규칙)이 불편하다.

3. 수면장애가 있다.

4. 우울한 기분(의기소침, 슬픔, 감정변화 심함)이 든다.

5. 예민(신경질, 긴장, 공격적)해진다.  

6. 불안(겁이 남)하다.

7.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다.(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8.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다.

9. 소변 활동(불편함, 잦은 요의)에 문제가 있다.

10. 질이 건조하다.

11. 근육과 관절, 뼈가 아프다.

총점이 16점 이상이면 심한 갱년기 증상이다.  

갱년기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검사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 갈 정도가 아니더라도 규칙적인 운동과 갱년기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하도록 하자. 갱년기에 좋은 음식으로는 석류나, 칡즙, 카카두플럼 등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회화나무열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회화나무열매에는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이소플라본의 일종, 소포리코사이드가 풍부하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자체는 아니지만 체내에서 비슷한 효능을 보이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다. 이외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을 도와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회화나무열매는 회화나무열매 가루로 주로 판매되며 회화나무열매차로 우려 마신다. 회화나무열매 부작용으로 소화기관 장애가 유발될 수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몸이 찬 사람도 많이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