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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보험이 치과 치료비 부담 줄이지 못한다는 주장 제기돼

이경한 2018-04-05 00:00:00

치아보험이 치과 치료비 부담 줄이지 못한다는 주장 제기돼
(출처=911 공수비행단)

치아 통증만큼 견디기 힘든 고통도 드물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치과를 방문하기를 꺼린다. 특히 치과 보험이 없을 경우 치료비용이 높게 나올까봐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운이 좋은 소수의 사람들은 회사로부터 무료나 저렴한 치과 보험을 제공받지만, 대다수는 치과 보험을 별도로 신청하는 사치를 부리지 않기로 결정한다. 치과 치료가 목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당장 급한 일이 아니면 미뤄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치과의사인 개리 글래스먼 박사는 "구강 건강은 일반적인 건강 상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말하면서 "치과 진료는 사치가 아니라 건강관리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글래스먼 박사는 "구강은 인체의 관문이다. 입 안의 많은 성분이 신장과 심장 질환, 당뇨병, 구강암 등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과 의사는 신체 방어의 최전선에서 환자를 돕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치아보험, 치과 진료비 부담 못 덜어줘

그렇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치아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경우 연간 치과 보험료는 최대 600달러(한화 65만원 상당)가량으로 비싼 축에 속하며, 더군다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예방 치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치과 보험이 적용되지만, 신경 치료와 같은 전문 시술은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일년에 600달러의 보험료를 지불했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몇 백불 이상을 추가로 요구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추가 지출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예방 치료를 권장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에 충분한 것은 아니다. 치과의사 마이클 티슬러는 "시급하고 심각한 구강 질환은 규칙적인 예방 치료조차도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시인한 바 있다.

사람들이 어떠한 이유로 치아보험을 포기하고 통증을 참거나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대처하려 하는지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다. 월세와 치과 보험료 둘 중 하나를 골라야한다면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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