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는데 자금이 부족하다면?

넘치는 열정과 패기만으로는 부족한 순간, 막 시작한 새내기 경영자는 자금 문제로 난처한 상황에 빠지곤 한다. 과연 해결방법은 없는 걸까.

2011년에 사업을 시작한 소규모 기업의 절반 이상이 4년 내에 도산했다. 그리고 단지 3%만이 3년 차에 접어들었다. 포브스는 벤처 사업을 시작한 기업 10곳 중 여덟 곳이 16~18개월 내에 도산한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도산 기업의 80%는 현금 유동성으로 인해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살아남은 소기업 중 약 30%도 도산 가능성이 있으며 또 다른 30%도 지속적으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문제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포브스는 신생 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과거에 비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많은 신생기업이 동일한 자금원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이 전도유망한 기업에 투자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자금 전문가들은 신생기업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보다 다양하다고 말한다. 투자기업 전문가 반젤리스 안드리코폴러스는 경제전문지 그로쓰비즈니스에 신생기업을 위한 6가지 자금원 목록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1. 예금 사용

사업자는 자사가 모아놓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주주로써 모든 업무를 통제하는 권한을 가질 수 있고 모든 의사 결정을 자유롭게 내릴 수 있다. 또 향후 투자자나 파트너, 공동 설립자, 직원들이 회사의 사업을 신뢰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안드리코폴러스는 신생기업 설립자가 매우 부유할 경우에만 예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모아놓은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회사가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 그는 벤처 사업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설립자는 예금을 다 소진하고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 주식과 교환하여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자금을 차용하기

이러한 대출은 밀접한 관계에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서명해야 할 서류가 적기 때문에 대출 과정도 빠르다. 그러나 자금원이 순박한 투자자이기에 벤처 사업이 실패할 경우 관계를 해칠 위험이 있다. 은행과 현지 관계 당국, 정부 기관, 소규모 기업은 자세하게 규정한 조건에 따라 자금을 제공한다. 이들은 대출을 보장하기 위해 시장 타당성과 구상 증명 외에 판매 및 수익 보고서를 요구할 수도 있다.

3. 보조금

혁신적인 기술 분야의 연구와 관련이 있는 신생 기업의 경우 보조금은 훌륭한 자금원이다. 자금 확보에서 자유로우며 상환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보통 보조금을 받는 과정은 길며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또 본래 의도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하기보다는 보조금 제공처가 요구하는 특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데 전념하게 된다.

4. 엔젤펀드

네번째로 부유한 개인이 소유권 지분이나 전환사채를 교환하기 위해 신생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엔젤펀드가 있다. 엔젤 투자자들은 보통 지분을 포기하려는 신생기업 소유주들과 관계 맺기를 원한다.

5. 벤처 캐피탈

벤처 캐피탈은 투자자들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신생기업 및 소규모 기업에 제공하는 조달 자금이다. 안드리코폴러스는 유명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닷컴을 추천했다. 그는 이러한 자금 조달 방법은 소기업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기업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6. 자기자본 크라우드 펀딩

마지막 여섯번째 자금원으로는 사람들이 증권 거래소에 아직 상장되지 않은 초기 단계의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자기자본 크라우드펀딩이 있다. 주주들은 회사의 일부 소유권을 얻을 수 있으며 회사가 성공하는 경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자기자본 크라우드펀딩의 장점 한 가지는 사업 창립자가 소유권의 상당한 부분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자기자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대부분은 신생기업을 사전에 검열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근심을 덜 수 있다.

법인카드

안드리코폴러스가 논의한 내용 이외에 더밸런스는 법인카드와 퇴직연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법인카드는 상대적으로 이율이 낮아서 비용 대비 효과적이다. 일부 법인카드는 6~12개월 동안 이자를 붙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기업 소유주들은 책임감 있게 법인카드를 사용해 기업 신용도를 쌓을 수 있다.

더밸런스가 제안한 두 번째 방법은 퇴직연금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재무 전문가가 아닌 경우 퇴직연금으로 대출 받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사업을 시작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동차와 같은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다.

[팸타임스=위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