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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질병 있어도 실손보험 가입…오는 4월부터

장성협 2018-01-16 00:00:00

이제 질병 있어도 실손보험 가입…오는 4월부터
▲출처=금융위원회 제공

이제는 기존 질병이 있는 환자도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기존 질병이 있는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실손의료보험은 청구된 의료비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으로, 약 3300만 명이 가입하며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릴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에 따른 질병이나 만성질환으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을 경우 가입이 거절되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보험업계는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논의를 거쳐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새로운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마련했다. 이 보험은 투약만으로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자와 현재는 완치된 유병력자를 보장할 수 있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보험료가 일반 실손보험보다 높지만, 과도하게 보험료가 높아지지 않도록 보완장치가 포함될 예정이다.

새로운 실손의료보험은 입원이나 수술 등 치료 이력 심사 기한을 5년에서 2년으로 줄였고, 심사항목도 기존 18개에서 6개로 축소했다. 아울러 5년 이력 심사 중대질병도 10개에서 암 1개로 줄였다. 백혈병과 고혈압, 심근경색, 당뇨병 등 병력자도 최근 2년간 입원이나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유병자 실손의료보험의 보장은 착한 실손의료보험 기본형과 같고, 자기부담률은 30%이다. 또 보험 가입자가 최소한 입원 1회당 10만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원을 부담하도록 해 무분별한 의료 이용으로 보험료가 오르는 것을 방지했다. 비급여 MRI나, 비급여 주사제, 도수치료 등 3대 비급여 특약은 보험료 부담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보장에서 제외됐다.

보험개발원은 4월부터 새롭게 도입될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50세 남성 기준으로 월 3만 4230원, 여성은 4만 8920원 선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험료는 매년 갱신되며 상품구조는 3년 마다 변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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