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한때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회색곰(그리즐리)이 개체수 증가로 보호상태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미국 몬태나 주 내무부는 42년 동안 멸종 위기에 놓여 보호를 받았던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그리즐리 곰이 보호상태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 내부 보안 관계자 라이언 징케는 보호상태에서 해제한 이유에 대해 오랜 기간에 걸친 주 정부의 노력 덕분에 곰의 개체수가 150마리에서 700마리 이상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몬태나 주 어류 및 야생동물국은 2007년에 그리즐리 곰의 보호상태를 해제하려 했으나 연방 법원은 승인을 불허했다. 불허한 이유는 곰의 주요 식량원 중 하나인 흰 껍질 소나무가 해충피해를 입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그리즐리를 보호 목록에서 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꾸준히 제기되었다. 그리즐리 곰을를 멸종 위기 명단에서 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곰이 따뜻한 날씨부터 추운 날씨까지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옐로스톤에 있는 곰의 식량원이 고갈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곰이 야생화 뿌리부터 나방, 무당벌레, 엘크에 이르기까지 265가지의 다른 식량원을 섭취할 수 있으니 곰의 개체수 감소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반면 그리즐리 곰을 멸종 위기 보호 목록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존 단체 및 미국 원주민 부족들이다. 이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옐로스톤 지역의 생태가 불안정해지고 곧 곰의 미래 또한 위험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원주민들은 곰을 신성하게 여긴다.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수많은 원주민 부족들이 곰을 보호해제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그들은 정부가 그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류 및 야생동물국의 대변인 크리스티나 메이스터는 정부 관계자가 수 차례 원주민 부족들과 만나 곰의 보호해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이 조치는 다른 48개 주와 몬태나 주 글레이셔 국립공원 내부 및 주변에 살고 있는 약 천 마리 그리즐리 곰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나머지 곰들도 곧 보호상태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말한다.
고립된 지역에 사는 소수의 곰들은 계속 보호받을 것이다.
옐로스톤의 그리즐리 곰을 보호상태에서 해제하는 것은 곧 연방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며 게재 후 30일 이후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리즐리 해제 반대 단체는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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