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교훈을 주는 짧은 동물이야기
김선일 기자
수정일 2018-12-27 17:11
등록일 2018-12-27 17:11
▲아이에게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출처=셔터스톡)

짧은 이야기는 쉽고 빨리 읽을 수 있지만, 소중한 교훈을 담고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짧은 동물 이야기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좋은 이야기들이다. 짧은 이야기는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면서도 소중한 교훈을 가르쳐줄 수 있어 자기 전 짧은 시간 동안 아이와 교감을 나누기 좋은 소재다. 또한 십대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짧은 우화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다.

펫샵의 강아지

펫샵 주인이 이제 막 태어난 강아지들을 팔기 위해 문 앞에 귀여운 강아지를 판다는 팻말을 걸었다. 어느 날 어린 소년이 팻말을 보고 가게에 들어와 강아지를 한 마리 사려면 얼마가 드느냐고 물었다.

가게 주인이 한 마리당 3만원에서 6만원 정도 한다고 답하자 소년이 주머니를 뒤졌다. 소년은 주인에게 2000원밖에 없지만 강아지들을 구경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주인은 아이에게 미소를 지어주고 그러라고 말했다.

아이가 강아지들에게 다가가자 우리 안에서 다섯 마리의 귀여운 강아지들이 뛰어나왔다. 강아지들은 모두 장난을 치며 뛰어 다녔는데 한 마리만 유독 얌전히 앉아 있었다. 어딘가 몸이 안 좋은 강아지인 것 같았다. 소년은 그 강아지에게 마음이 쓰여 주인에게 저 강아지는 왜 혼자 앉아 있느냐고 물었다. 주인은 그 강아지는 엉덩이뼈 하나가 없어서 뛰지도 못하고 걸을 때도 절룩거린다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소년은 가게 주인에게 그 강아지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영문을 모르는 주인은 그 강아지는 상태가 안 좋아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강아지가 아니니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소년은 그 말을 듣더니 화를 내며 강아지를 공짜로 데려가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소년은 그 강아지도 다른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했고, 똑같이 제 값을 치르고 강아지를 데려오고 싶었다. 소년은 주인에게 지금 2000원을 주고 매달 500원씩 갚을 테니 그 강아지를 자기에게 팔라고 흥정했다. 가게 주인은 그 강아지는 그 정도 돈을 주고 살 만한 강아지가 아니라고 답했다. 그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처럼 뛸 수도 없고 놀 수도 없기 때문에 아무도 원치 않는 강아지라고 말했다.

그 때 소년은 바지를 걷어 올리고 의족을 한 자기 다리를 보여줬다. 그는 주인을 똑바로 바라보면 자신도 다른 아이들처럼 달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는 자신이야말로 그 강아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웅덩이에 빠진 개구리 두 마리

▲개구리 두 마리(출처=셔터스톡)

한 무리의 개구리가 숲 속을 지나다가 그 중 두 마리가 그만 깊은 웅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위에서 웅덩이가 너무 깊은 것을 본 다른 개구리들은 웅덩이에 빠진 두 마리 개구리에게 나올 수 없다고 소리쳤다.

처음에는 두 마리다 다른 개구리들의 외침을 무시하고 웅덩이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힘껏 뛰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도 웅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고, 다른 개구리들도 다들 헛수고라고 계속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빠져나오기를 포기하고 웅덩이 속으로 깊이 뛰어 들어가 그냥 죽는 편을 택했다. 하지만 나머지 한 마리는 계속해서 뛰기를 멈추지 않았다. 다른 개구리들은 더 이상 다치지 말고 뛰는 것을 멈추라고 소리쳤다. 편하게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한 마리는 다른 개구리들의 말을 무시하고 더욱 더 높이 높이 뛰었다. 결국 그 개구리는 웅덩이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나머지 개구리들은 너무나 놀라 그 개구리에게 자신들이 뛰지 말라고 한 말을 들었느냐고 물었다.

그 개구리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알고 보니 그 개구리는 귀가 들리지 않아 자신에게 소리치는 다른 개구리들이 어서 웅덩이에서 빠져나와 살아남으라고 외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사냥개와 토끼

사냥개 한 마리가 숲 속에서 먹이를 찾다가 덤불 속에서 토끼를 발견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사냥개와 토끼는 너른 풀밭에 이르렀고, 토끼는 잡히지 않기 위해 지그재그로 뛰어 다녔다. 배가 고팠던 사냥개는 열심히 토끼를 뒤쫓았다.

사냥개가 바짝 뒤쫓아 오자 토끼는 있는 힘을 다해 달아났다. 토끼와 사냥개는 너른 풀밭을 지나 나무가 우거진 숲속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사냥개는 점점 지치기 시작했다. 아직 힘이 남아 있던 토끼는 마지막으로 전력을 다해 사냥개로부터 벗어났다.

이 모습을 본 염소지기가 토끼도 못 잡는다며 사냥개를 놀리기 시작했다. 사냥개는 토끼는 살기 위해 절박하게 뛰었다고 답했다. 자신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뛴 것뿐이지만, 토끼는 자신의 목숨을 위해 뛰었다는 것이다.

[팸타임스=김선일 기자]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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