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핫키워드] 태국 한국인 실종, "사람이 사망했는데"...도 넘은 악플과 조롱
임채령 기자
수정일 2018-12-27 10:05
등록일 2018-12-27 10:05
▲태국 골프장에서 실종된 시신 1구를 인양했다(출처=Jtbc 뉴스화면 캡처)

태국 골프장에서 강물에 빠진 뒤 실종됐던 한국인 관광객 2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6일 주태국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태국 민관 합동 수색팀은 이날 밤 10시 40분께 파사눌룩 주의 한 골프장 내 강에서 실종 한국인 관광객 중 한명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구조대가 인양한 시신을 확인한 결과 실종 한국인 중 한명으로 보인다.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신은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2.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실종된 남성은 2명이었다(출처=Jtbc 뉴스화면 캡처)

골프장에서 익사 사고?...이유가 뭐길래

앞서 지난 25일 이 골프장에서는 A(76) 씨와 B(68) 씨 등 2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골프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두 사람은 각각의 배우자와 동반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전동 카트 2대에 나눠 타고 수송선을 탔다. 그러나 먼저 배에 오른 카트를 뒤따르던 카트가 추돌하면서 2명이 강물에 빠졌고, 추돌사고를 낸 카트에 탔던 남성이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 이 사고로 물에 빠진 부부 중 아내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두 남성은 실종됐다. 이후 태국 당국은 군경과 공무원, 민간 구조대원 등 150여 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최대 폭이 200m, 수심이 15m에 이르는 강물의 유속이 빨라 구조작업은 쉽지 않았고, 시신 1구만 인양됐다.

▲구조대는 150명이 투입됐다(출처=Jtbc 뉴스화면 캡처)

실종자+사망자를 향한 도 넘은 악플

이렇게 부부동반 관광을 갔다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 일부 기사 댓글란에는 도를 넘는 악플과 조롱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태국 골프장에서 남성 2명이 실종됐다는 기사에 일부 댓글은 '과연 골프만 치러 왔을까'라며 남성끼리 동남아 골프 여행은 곧 성매매라는 말을 암시했다. 그러나 이는 부부동반 여행으로 알려졌다. 또한 관광하러 갔다가 실종돼 사망했는데 '놀러 갔다가 사망했다'는 이유로 비아냥거리는 댓글이나, 실종자들 나이대가 6070대라는 이유로 안타깝지 않다는 댓글들이 있어 분노를 사고 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

임채령 기자
다른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