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핫키워드] "사랑하는 사람들도 못지켰는데"...가족과 연인 잃은 김이병 전역 청원↑
임채령 기자
수정일 2018-12-24 14:48
등록일 2018-12-24 14:48
▲군 부대 면회를 다녀온 가족의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사진=ⓒGetty Images Bank)

강원도 화천 군 부대에 아들의 면회 갔다 돌아오던 일가족과 여자 친구가 교통 사고를 당해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 당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6시께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의 460번 지방도로에서 SUV 차량이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버지만 중태에 빠졌고 아내와 두 딸, 아들의 여자친구가 사망했다. 특히 차량내부에서 발견된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쓴 10여 통의 애정이 듬뿍 담긴 편지가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다. 경찰은 왼쪽으로 굽은 내리막 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 부대 면회를 다녀온 가족의 안타까운 사고에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출처=MBN 뉴스화면 캡처)

김이병의 안타까운 소식에 빗발치는 청원들.."조기전역 시켜달라"

이러한 김이병의 안타까운 사연에 군 당국은 부대 간부로 구성된 가족지원팀을 빈소에 보내 적극적으로 돕고 조문 가족과 친지들 편의를 위해 군 숙소와 차량을 지원하고 있고 김 이병에게는 12일간 청원 및 위로 휴가를 조치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김이병을 전역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 그리고 여자친구를 잃은 김 이병을 전역시켜달라는 청원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청원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잃은 심정을 무엇으로 위로 하냐"며 "어찌 보면 지켜야 할 것들이 사라졌는데 어떻게 나라를 지킬 수 있겠냐"며 조기전역을 요청했다. 또한 "남겨진 아버지도 김이병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이병을 조기 전역 시켜달라는 청원(출처=연합뉴스TV 화면 캡처)

너무도 안타까안 김이병, 조기전역 가능한가?

너무도 안타까운 김이병의 사연에 조기전역을 요청하는 청원 글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육군 측은 "김 이병과 같은 사유 만으로 전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 며 조기 전역은 부대 적응 여부 등 보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판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조기전역은 군복무기간중 질병이나 가사사유로 복무기간을 마치지 못하고 하는 전역이다. 현행 병역법에 따라 조기 전역은 본인 없이는 가족의 생계 유지가 힘들 때, 심신미약으로 군 복무가 힘들 때, 부대 차원에서 해당 병사가 현역으로 복무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때 등 세 가지 경우에만 가능하다. 김이병 같은 경우는 입원 중인 아버지가 장기간 경제활동이 불가능해 김 이병이 가계를 책임져야 되는 상황이 되면 생계유지 곤란 사유에 해당한다. 김 이병은 병무청에 이 같은 사유로 전역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부대 복귀 후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복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전역심사위원회를 거쳐 조기 전역할 수도 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

임채령 기자
다른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