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계절성 개 질환, 반려견의 사소한 행동 변화도 놓치지 말 것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18-12-21 15:07
등록일 2018-12-21 15:07
▲계절성 개 질환은 9~11월 사이에 발생한다(사진=ⓒ게티이미지)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해 동물들이 건강상 위험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수의사들과 동물 관리 전문가들은 반려견 주인에게 계절성 개 질환(Seasonal Canine Illness)을 무시하거나 간과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질병에 대해 알아두면 사전에 예방 가능하며, 걱정을 줄일 수 있다.

계절성 개 질환

수의사들은 최근 몇 년간 유행하고 있는 계절성 개 질환의 보고 사례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이 질병이 처음 보고된 것은 2010년으로 그 후 해마다 9월부터 11월까지 수많은 개들이 이 질병에 걸리게 됐다. 주로 숲 지역을 다녀왔거나 숲에서 자주 산책하는 개들이 이 질병에 걸렸다고 보고됐다.

대다수 의료 보고서와 관찰 내용에 따르면, 해마다 이 계절에는 수확기 진드기(harvest mite)가 기승을 부린다. 이 수확기 진드기는 숲을 다녀온 개의 가슴과 발, 다리, 복부에 들러붙게 된다. 즉, 반려견의 털에 붉은색 먼지처럼 보이는 반점이 생기는 것이다.

수의사와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은 이 질병으로 인한 영향을 우려하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고된 사례를 보면, 이 질병에 감염된 개는 많지 않다. 따라서 주인들은 이 계절이 되면 계절성 개 질환을 좀더 신경 쓰기만 하면 된다. 질병 때문에 기존의 생활습관을 전부 바꿀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기억해야 할 점은 수확기 진드기가 주로 낮 시간에 활동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려견과 이 시간에 일과를 보내는 사람이라면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으로 산책 시간만 바꾸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예방 조치는 수확기 진드기가 번식하는 숲이 우거진 곳이나 키가 높은 풀이 있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계절성 개 질환에 걸리는 개들은 주로 이런 장소에서 감염된다.

증상

계절성 개 질환은 때로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매해 가을에 유발된다. 증상은 보통 숲 지역을 다녀온 후 1~3일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질병에 걸린 개는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악화되어 죽을 수도 있다. 사실상 증상은 몇 시간 만에 악화될 수도 있다.

계절성 개 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에는 구토, 무기력증, 설사 등이 있다. 다른 증상으로는 고열, 근육 경련, 복통 등이 있다. 따라서 이 증상들을 보이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놓쳐서는 안 된다. 증상이 다른 위장 질환이나 소화기 질병과 유사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수확기 진드기란 무엇인가?

수확기 진드기는 소형의 오렌지색 곤충으로 키 큰 숲이나 관목 등에서 서식한다. 가을이나 늦은 여름에 기승을 부리며 개나 고양이에 기생하게 된다. 이 곤충은 건강한 숙주를 발견하면 2~3일간 달라붙어 피를 빤다. 이 진드기에 감염된 동물 숙주는 스트레스를 받고 불편함을 느낀다.

▲수확기 진드기는 오렌지색의 작은 곤충으로 키 큰 풀이나 관목 등에서 서식한다(사진=ⓒ셔터스톡)

진단 및 치료법

수의사들은 두 가지 주요 요인 때문에 계절성 개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먼저 이 질병의 증상은 여러 다른 질병과 매우 유사하다. 둘째, 아직까지 이 질병에 관한 충분한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다.

진단을 확신한 수의사의 경우,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초음파나 엑스레이, 배설물 및 혈액 검사가 포함된다. 그리고 수확기 진드기를 발견하게 되면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다.

추가 관찰이 필요한 경우, 감염된 개를 격리할 수도 있으며, 정맥내 체액 주사나, 항미생물 치료제, 해열제 등을 처방할 것이다.

계절성 개 질환의 최초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그다지 심각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주의 깊게 살피고 필요한 처치를 해야 한다. 수확기 진드기가 반려견의 몸에 기생해 괴롭히기 때문에 행동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즉시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수의사는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올바른 치료법을 처방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팸타임스=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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