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핫키워드] 강릉 펜션 사고원인, 결국 부실공사인가..'보일러 시공 무등록 업체에 맡겨'
임채령 기자
수정일 2018-12-21 10:27
등록일 2018-12-21 10:27
애초에 건축 인허가 할 때 고지하면 좋았을 것...2차 참사 우려
▲강릉 펜션 사고는 보일러 일산화탄소가 원인이다(사진=ⓒGetty Images Bank)

강릉 펜션사고로 사망한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 3명의 발인이 진행된다. 2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강릉 펜션 사고로 숨진 서울 대성고 학생 유모(18)군애 대한 엄수됐다.유가족들과 추모객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 1명의 발인은 오전 8시에 진행됐고 나머지 2명은 낮 1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원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체 무엇이 꽃같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갔을까?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학생3명이 사고로 숨졌다(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남학생들을 숨지게 한 일산화탄소...무취무색이라 무서워

지난 18일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남학생 10명이 단체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해 신고했는데 남학생들 가운데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직후 72명의 수사관 등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지난 19일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기체로서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연료가 연소할 때 불완전연소로 발생한다.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보급을 가로막아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일산화탄소는 폐에서 혈액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헤모글로빈 본래의 기능인 체내로의 산소공급능력을 방해하여, 체내조직세포의 산소부족을 불러오는 결과로서 중독증상이 나타난다. 무취무색이기 때문에 모르고 계속 흡입하게 되면 체내에 산소공급이 어려워지는데, 이때 산소결핍에 민감한 중추신경계가 그 영향을 받아 두통,현기증,이명, 구토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보일러 시공 무등록 업체에 맡겨 부실공사가 의심된다(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왜 일산화탄소가 나왔나...부실공사 탓?

남학생들을 숨지게 한 일산화탄소는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보일러 배기관과 연통이 어긋나 밖으로 나가야 할 배기가스가 안으로 유입돼 일산화탄소 질식사를 일으킨 것인데 경찰은 사고 사흘째인 지난 20일 "보일러 배기관과 연통이 언제, 왜 어긋났는지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남학생들이 투숙하기 전인 열흘 사이에 배기관 접촉 불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보일러 배기관 접촉 불량은 내·외부 충격이나 부실시공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는데 보일러 업계에서는 가스보일러도 연통 연결 부위에 틈이 생길 경우 연탄가스만큼 위험한 가스가 유출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가스보일러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건 무자격업자에 의한 부실시공 탓일 가능성이 크다. 열관리시공협회는 현재 무자격업자가 전국에 4만여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

임채령 기자
다른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