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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쥬디, 13층에서 던져 살해돼
박태근 기자
수정일 2010-09-20 14:09
등록일 2010-09-20 14:09

▲ 화장터에서 쥬디.

이번 사건은 제 2의 고양이 은비 사건으로 볼 수 있다. 고층에서 던져져 살해된 고양이 은비 사건은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동물관련사건에 실형이 내려진 사건이다. 고양이 쥬디도 이와 유사하게 살해되었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올 9월 13일 오전 6시 경 분당의 한 작은 임대아파트 14층에 사는 고양이 쥬디가 가족 중 한 사람이 담배를 피우러 간 사이 문이 살짝 열린 틈을 타 쥬디가 집 밖으로 나오게 되고, 쥬디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화분이 많은 곳에 얌전히 앉아 있었다. 쥬디가 앉아 있던 곳의 화분을 기르던 13층의 한 70대 할머니는 화분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즉지 쥬디를 집어 아파트 창문을 열고 13층에서 고양이 쥬디를 던졌다.

학대자인 할머니는 고양이가 당연히 죽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아래층까지 내려가 보기까지 했다는 것은 더욱 충격적이다. 할머니는 고양이를 아파트 마당 구석으로 옮겨 머리에 무거운 돌덩이를 올려놓고 가리기까지 했다. 쥬디는 고통에 겨워 힘을 썼는지 뒷다리가 곧게 펴져 있었다.

뒤늦게 고양이가 사라진 것을 알고 찾아나선 가족들은 13층에 사는 이웃집 할머니가 창 밖으로 고양이를 던졌다는 제보를 듣고 1층으로 내려가 쥬디의 시체를 가까스로 찾았다. 쥬디의 가족들은 할머니를 찾아가 항의를 했으나 그깟 고양이를 죽인 것이 무슨 대수로운 일이냐고 반문하며 화분을 망가뜨린 고양이가 잘못을 했다며 반성하는 마음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화분은 애지중지 여기며, 같은 생명체인 고양이 쥬디는 화초보다도 못한 취급을 했다. 현재 이 쥬디 사건은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는 쥬디 가족들의 요청을 받아 이번 사건이 동물학대와 재물손괴죄로 엄중한 처벌을 내려지도록 사건처벌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물학대 방지를 위한 진정서와 이 진정서에 함께 첨부할 서명도 진행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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