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정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삽살개 쇠돌이
박태근 기자
수정일 2010-09-20 13:58
등록일 2010-09-20 13:58

▲ 촬영현장. 이승기씨와 함께한 쇠돌이

스타독

내 여자친구를 지키는 삽살개? 유순한 쇠돌이

"누난 내 여자니까~"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가수 이승기. 음악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남녀노소, 이승기가 대세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제는 안방 드라마도 접수해 시청자들에게 그만의 감칠맛 있는 아우라를 전달하고 있는데. 바로 그 아우라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하지만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쉽게도 멀티플레이어 이승기가 아니다. 바로 이 드라마에 출연한 삽살개, '쇠돌이'다.

쇠돌이는 2001년생 수컷인 삽살개. 이 개는 현재 (사)한국삽살개보존협회 소속으로 동물매개치료활동을 하는 치료견이자, 방송, 삽사리를 알리는 훈련시범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한 8년차인 스타견공이다. 삽살개는 본래 우리나라 토종개로 귀신을 쫓고 액운을 막는 개란 설이 전해져 오는 명견이기도 한데. 드라마 속에서는 이런 설을 부각시켜 삽살개 쇠돌이를 등장시킨다. 삽살개의 두 눈은 아이보리색의 긴 털로 가려져 있고 특히 이 털을 머리 위로 묶어 놓으면 귀신 쫓는 견공치고는 참 귀여운 인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 드라마 장면 ( 보노 )

▲ 보노 클로즈업

▲ 드라마장면, 귀신을 보고 있는 쇠돌이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등장한 쇠돌이는 드라마 1편에 잠깐 등장한다. 하지만 맡은 역할은 막중하다. 쇠돌이는 여우 즉 구미호를 봉인한 그림을 지키는 견공. 그림에는 삼신할머니가 있고 그 옆에 봉인된 여우, 구미호가 그려져 있다. 쇠돌이는 이 구미호가 봉인을 풀고 도망치지 못하도록 지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수의사등장하는 '동주선생'이란 자는 구미호 헌터 즉 사냥꾼인데, 그가 이 그림을 지키는 삽살개를 절로 보낸 것.

드라마 속에서 쇠돌이를 찾아본다면 다음과 같다. 구미호가 탈출하던 비 내리는 밤, 컹컹거리며 사납게 짖는 쇠돌이를 발견할 수 있다. 이때 유순했던 쇠돌이가 거칠게 변모할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 촬영관련자가 큰 도구로 위협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 쇠돌이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코에 검지손가락을 대며 "쉿~"하는 수상한 사람에 대해 경계심을 갖도록 훈련 되어져 있어 경계심을 드러내며 짖는 연기를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촬영 당시도 촬영 관계자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조용히 하라고 "쉿~"만을 했을 뿐. 그렇게 쇠돌이의 짖는 연기는 일단락이 되었다. 쇠돌이는 나름 "도둑이야"란 표현을 한 것이었다. 1편 이후로 쇠돌이의 출연은 기약되지 않았지만, 짧은 장면에서 삽살개 특유의 의견으로 시청자들 사이 크게 각인되었을 법하다. 스타견공이자 의견인 쇠돌이의 세상 속 행복한 활약에 박수를 보내자!

[Tip] 쇠돌이의 대역으로 드라마 2편에 출연한 보노

'내 여자친구의 구미호'란 드라마에 출연한 삽살개는 쇠돌이만이 아니다. 1편에 출연한 쇠돌이 대신 2편 드라마에는 '보노'라는 삽살개가 쇠돌이 대역을 맡기도 했다. 보노는 극 속 박동주 수의사 옆에 앉아 있는 장면을 연기했다. 보노는 머리털을 위로 묶으면 너무도 귀여운 삽살개다. 평소 보노는 낯가림이 없고, 그저 사람 다리에 기대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박동주 수의사 옆에 앉아 있는 것은 연기라기 보다 보노의 일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쇠돌이와 함께 (사)한국삽살개보존협회에 소속되어 다양한 활동을 한다. 현재 2년차 스타견공인 보노는 쇠돌이와 함께 동물매개치료활동에 참여하는 치료견이기도 하다. 보노는 드라마에서 사정상 쇠돌이가 출연하지 못하는 방영분에서 쇠돌이 대역을 독톡히 해냈다. 보노는 헤어스타일 하나로 장군감인 쇠돌이로 변신을 꾀했다.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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